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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아파트 물량 40% 감소… 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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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아파트 물량 40% 감소… 가치 상승?
  • 유근호 기자
  • 승인 2022.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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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유근호 기자]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일반분양된 후분양 아파트는 총 3695가구였다. 2020년 물량(6,170가구)과 비교해보면 40.1% 급감한 수치다. 한국 청약시장은 선분양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가운데 후분양을 향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후분양은 주택공정률이 60% 이상 진행된 후 분양을 받는 방식으로 선분양 대비 안정성이 높다. 공사중단 등 문제 발생 시 상대적으로 실수요자의 피해가 적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사전 청약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후분양은 몇 년 후가 아닌 분양 당해 입주 등 빠른 입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러한 까닭에 후분양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된 후분양 아파트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75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7413명이 몰려 평균 36.41: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같은 달 파주시에 공급된 선분양 아파트 금촌역 신일해피트리 더루츠가 평균 2.14: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후분양 아파트 분양 물량 추이. [그래픽=부동산인포 제공]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택을 후분양으로 공급하고 있는 SH공사 역시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6월 분양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8단지 124.19:1, 14단지 109.56: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해 11월 분양한 위례포레샤인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15단지 288.8:1, 17단지 264.61:1에 달했다.

임대아파트 시장에서도 후분양의 인기는 뛰어나다. 3월에 청약을 받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의 경우, 올 6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252가구 모집에 6880건의 청약이 신청되며 평균 27.3: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후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후분양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라면 연내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 [사진=우미건설 제공]

올해 분양을 예정한 후분양 단지들도 눈에 띈다. 우선 5월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3a블럭에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이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 59~79㎡, 총 551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옆 성연초교가 있고,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예정돼 있다.

같은 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 지축지구 B-5블록에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 84㎡ 총 331가구로 오는 9월 바로 입주 가능하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 25-2번지 일원에 위치하는 시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또한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전용 79~106㎡, 총 667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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