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윤종빈 감독이 수리남 현지에서 벌어진 논란에 답했다.
윤종빈 감독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인터뷰에서 수리남 현지 반응에 “노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논란과 관련된 이야기는 넷플릭스와 소통하면 좋겠다”며 취재진의 양해를 구했다. 국가 간 상황, 제작사 의견 등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알버트 람딘 남아메리카 수리남 외교·국제경제·국제협력 장관은 전날 “드라마에서 수리남이 마약을 거래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형편없이 묘사됐다”며 “넷플릭스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수리남 겸임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 저희는 한인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 바,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인사회 대상 안전공지를 띄웠다.
윤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는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한 이야기를 그린다. 실화 바탕의 논픽션으로, 극중 수리남은 마약 무법지대로 표현된다.
윤 감독은 작품에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땐 당황했을 정도”라며 “실화가 오히려 더 영화적이라 덜어낸 부분이 많다. 조금 더 유머러스하고 능청스러운 방식으로 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14일 기준 1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 TV쇼 부문 전 세계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