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장승혁 객원기자] 대외활동. 기업의 홍보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을 보조하는 활동이다. 자기소개서 스토리의 주된 재료가 되고, 면접 때는 조직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줄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에겐 필수다. 공모전, 동아리, 봉사활동, 학회, 인턴 등과 더불어 취업의 필수 코스가 됐다.
대개 대학교 3학년이 된 이후로 이름난 대외활동에 참여하곤 하는데 이번에 스포츠잡알리오 대학생 기자단이 소개할 학생은 2학년인데 벌써 4개 활동을 수료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새내기 때부터 본인의 무기를 인지하고 시장에 발을 내밀어 탄탄한 스펙을 쌓은 박정호 씨를 인터뷰했다.
-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 미디어광고학부에서 미디어전공 중인 박정호입니다.”
- 지금까지 한 대외활동은.
“성남FC 필드맥, 국대스마터즈 2·3기, 스마터 25기 그리고 KBO 대학생마케터 19기로 활동했습니다.”
- 대외활동은 주로 어디서 찾는지?
“스포츠잡알리오 카페나 SNS 혹은 관심 구단이나 협회 SNS를 통합니다."
- 대외활동 지원 전 갖춰야 할 소양은.
“일단 스포츠 대외활동이라고 해서 다 같지는 않기 때문에 활동마다 갖춰야 하는 소양이 다릅니다. 각 활동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최우선이고 그다음이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대외활동 합격 비결은.
“미디어 전공인데 그러다 보니 학부에서 운영하는 영실(영상제작실습실)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법, 편집하는 법 등을 배워 영상 제작에 자신이 있습니다. 또한, 열정을 잘 어필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대외활동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
“TV를 통해서만 보던 모습들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 대외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활동 자체는 모두 재밌었지만, 아무래도 대학생이다 보니 학업과 병행하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 면접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팁이 있다면?
“왜 이 활동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역량을 보여줄 수 있고 얼마나 열정을 쏟을 수 있는지 잘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협회나 구단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 콘텐츠 제작 툴로는 어떤 것들을 사용하는지.
“저는 영상을 주로 담당하며 그 영상들은 모두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해 제작합니다. 그 외 카드뉴스나 포스터 같은 경우는 미리캔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조만간 포토샵도 배워 적용하고자 합니다.”
- 희망하는 진로는.
“야구, 축구에 관심이 많아 구단이나 협회 마케팅, 기획 업무를 맡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에 쿠팡플레이에서 기획한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처럼 해외 유명구단을 국내에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를 기획해보고 싶습니다.”
- 앞으로 더하고 싶은 활동은.
“앞서 말했듯이 포토샵을 우선적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또한, 해외 구단에 취업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영어와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습니다. 일단 스페인어나 일본어 중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스포츠 관련 학문을 배우는 활동, 그리고 직관 활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직관 활동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스포츠마케팅이라는 것 자체가 팬들을 대상으로 하니 직접 가서 어떤 현장 이벤트를 하고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지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축구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아는데.
“지난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카타르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까지 총 4곳을 다녀왔습니다.”
- 여행을 통해 얻은 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서는 메가스포츠이벤트의 기획, 운영 방식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는 축구를 보러 다녔는데, 세계적인 리그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야구·축구 외 복싱·보디빌딩까지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는데, 장점은?
“일단 다양한 경험이 쌓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종목마다 분위기가 상이한데, 그때마다 맞춰 적응하고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스포츠산업으로 이제 막 진로를 정한 이들에게.
“내가 스포츠를 팬으로 좋아하는지, 아니면 직접 기획·운영하는 일원이 되고 싶은지를 깊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대외활동과 이유는.
“모두 다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KBO 대학생마케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야구를 어렸을 적부터 가장 좋아하기도 했고, 그 외에도 한국에서 가장 큰 프로스포츠 단체라 생각해서 정말 영광이라 생각했던 활동이었습니다."
- KBO 대학생마케터가 하는 일은?
“KBO가 주최하는 행사를 취재하고 그에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입니다. 미디어데이, 올스타전, 어린이날 행사, 신인 드래프트, 포스트시즌, KBO 시상식과 골든글러브 등 KBO가 운영하는 행사 대부분 취재를 가서 촬영하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어떤 이들에게 KBO 대학생마케터를 추천하는지.
“일단 야구를 좋아하는 대학생이라면 추천합니다. 평소에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분, 메이저 행사를 취재하고 콘텐츠를 제작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 굉장히 추천합니다.”
- 국대스마터즈 활동은?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활동으로 대한복싱협회, 대한유도협회, 대한보디빌딩협회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회원종목 단체의 전반적인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 스마터는?
“대학생들이 주축으로 하는 활동입니다. 기업이 주최하지는 않지만 스포츠마케팅 학술 활동이 목적입니다. 스포츠마케팅 이론을 배울 수 있고, 실제와 유사한 마케팅 기획 수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성남FC 필드맥은?
“축구단 성남FC가 운영하는 활동이고 기자팀과 영상 콘텐츠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영상 콘텐츠팀에서 주로 홈경기 콘텐츠 제작을 맡았습니다.”
- 스포츠 대외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저는 운이 좋게도 1학년 때부터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지원도 하지 않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고민을 많이 하기보다는 일단 지원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떨어진다고 해도 다음에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일단 먼저 도전해봐라'라는 말이 제일 하고 싶습니다.”
*감수, 편집국 통합뉴스룸 팀장 민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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