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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유연수 ‘감동의 시축’ [쿠팡플레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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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유연수 ‘감동의 시축’ [쿠팡플레이 시리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7.3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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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가 열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개시를 앞두고 감동의 시축이 열렸다. 주인공은 신영록(37)과 유연수(26). 둘은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공격수 신영록은 2011년 5월 K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44일간 의식을 잃었다. 깨어났지만 그는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

전 축구선수 유연수, 신영록이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훗스퍼 FC의 경기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전 축구선수 유연수, 신영록이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훗스퍼 FC의 경기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제주의 골키퍼였던 유연수는 2022년 팀 동료들과 차를 타고 이동하다 음주 운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반신이 마비돼 지난해 11월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신영록은 모자를 쓴 채 절뚝거리면서 지인의 도움 속에 그라운드에 등장했고 유연수는 휠체어를 탄 채 나타났다. 유연수는 골키퍼 장갑은 낀 채 휠체어를 타고 골문 앞에 섰고 신영록은 오른발로 살짝 공을 밀어 찼다.

공의 힘은 없었지만 감동의 장면으로 충분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신영록과 유연수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선후배인 손흥민과 양민혁이 맞대결을 펼친다. 둘 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FC에서 K리그 초신성으로 떠오른 양민혁은 최근 토트넘과 계약을 했다. 2030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양민혁은 임대 형식으로 올 연말까지 강원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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