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로 주목받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폭염 속에서 진행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열린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 시작 시각인 오후 8시 기상청 기준 기온은 31도였다. 높은 습도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지난달 31일 팀 K리그-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때하고 비슷한 날씨였다.
서울은 이미 이날 오전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부채를 연신 부쳤고 손 선풍기를 틀면서 열을 식혔다. 시원한 얼음물도 계속해서 마시면서 달랬다.
취재진도 비슷했다. 보통 취재진은 실내에 있다가 경기 시작 1시간가량 전부터 관중석과 붙어 있는 기자석에 앉는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는 기자들이 많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에 최대한 실내에 머물다가 나오는 모습이었다. 일부 취재진도 손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기사를 작성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는 선수들보다 더울까. 토트넘과 뮌헨 선수단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땀으로 유니폼이 젖어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뜨겁게 뛴 선수들은 전반 26분께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ake)를 가졌다. 팀 K리그-토트넘전에서도 쿨링 브레이크가 있었다.
축구 경기에서는 여름 혹서기에 날씨가 무더울 경우 경기 중간에 물을 마시면서 2분가량 쉬는 시간을 가진다. 손흥민과 김민재도 목을 적셨다.
날씨는 덥지만 토트넘과 뮌헨 선수단의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함성은 잦아들 줄 몰랐다. 특히 손흥민과 김민재가 공을 잡거나 전광판에 얼굴이 잡히면 환호성이 나왔다.
전반까지 뮌헨이 전반 3분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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