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치켜세웠다.
세계적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8)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2-1로 이긴 뒤 “김민재는 긍정적인 성향의 선수”라며 “1:1에 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봤지만 그중에서도 김민재는 매우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뛰었다. 패스 성공률 89%를 기록하며 가로채기 2회와 걷어내기 2회를 각각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6.5점을 매겼다.
대표팀 선배 손흥민(토트넘)과의 맞대결이 주목받았으나 둘이 그라운드에서 볼 다툼을 하는 광경은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뮌헨 수비수 조슈아 키미히(29)는 지난 시즌 김민재에 부진과 관련해 “일단 자신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뮌헨이 김민재를 뽑은 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우 강력한 수비수”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시즌 초반에는 주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에릭 다이어가 이적해 오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노이어와 뮌헨 공격수 토마스 뮐러(35)는 다음 시즌 뮌헨의 우승 타이틀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뮌헨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에 그쳐 11연속 리그 우승 행진을 마감했다.
노이어는 “작년 시즌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 가급적 많은 타이틀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뮐러는 “이제 팀에 전력을 다해 더 나은 결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는 분데스리가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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