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은 글로벌 슈퍼스타이며 한국에서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영국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선수 10명을 꼽으면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1위로 선정했다. 1907~1980년 독일 무대를 휘저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을 2·3위로 뽑았다.
기록과 명성에서 2010년대 중반부터 현시점까지 손흥민을 따라올 한국 선수는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공식전 606경기에서 227골을 터뜨린 최고의 골잡이. A매치(국가대표)에서는 127경기에서 48골을 넣었다. 통산 A매치 득점에서 차범근 전 감독(58골)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에 이어 3위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문전에서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으로 역대 최고 한국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앞두고 이같은 소식에 흐뭇했을 손흥민이지만 시즌 첫 경기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 시즌 17골-10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였던 손흥민은 유효 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했다. 외신은 손흥민에게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 EPL 1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 시간 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체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패스 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률 57%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슈팅은 없었지만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반 29분 토트넘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의 기점이 손흥민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을 내줬고 매디슨은 곧바로 대각선 크로스를 날렸다. 달려들던 포로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12분 레스터 시티에 동점골을 내줬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가 올린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가 골대 앞에서 방향만 바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디의 EPL 개막전 통산 8번째 골.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2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하다. 레스터 시티는 2022~2023시즌 EPL 18위에 그쳐 강등됐다가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 우승을 차지해 1부로 돌아온 팀이다.
토트넘에서는 후반 26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파타우와 경합을 하다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그라운드에 쓰러져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손흥민에 대한 매체 평가는 엇갈렸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5번째로 높은 7.3점을 매겼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풋몹과 비슷한 평점 7.2를 줬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페드로 포로(7.7점), 도미닉 솔란케(7.4점)에 이어 토트넘 선수 중 3번째로 높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혹평하며 토트넘 출전 선수 중 브레넌 존슨(4점)에 이어 2번째로 낮은 5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솔란케를 향해 멋진 얼리 크로스(한 박자 빠른 크로스)를 보냈으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 몇 차례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으나 충분하지는 않았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사라져갔다"고 했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오는 24일 홈에서 열리는 에버턴과의 EPL 2라운드 홈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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