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축구 강원FC의 윙백 겸 미드필더 황문기(28)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풀백 윙백 자리를 고민하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의중이 담겨 있다.
황문기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 수비수 윙백으로 선발 출격한다.
포백으로 구성된 수비라인의 중심은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울산 HD)이 맡는다. 설영우(즈베즈다)가 왼쪽 윙백, 황문기가 오른쪽 윙백을 맡을 전망이다.
프로 5년 차 황문기는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통산 113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올 시즌 29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공격도 활발하다. 7도움(1득점)으로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라있다. 이번 9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데뷔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6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문기에 대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강원이 선두에 올라와 있고 경기력도 좋은데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가 황문기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꾸준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전 최전방 공격수는 주민규(울산)가 맡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2선 양 날개를 맡고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정우영(울산)이 중원에서 엔진 역할을 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이 상대하는 팔레스타인은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올해 1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 전력이 있어 긴장을 늦추긴 어렵다.
이날 출전으로 A매치 128번째 경기를 치르는 손흥민은 이 부문 한국인 역대 4위에 올랐다.
A매치 통산 48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3골만 추가하면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이 부문 2위로 올라선다.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자는 차범근 전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 기록으로는 58골이지만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득점은 55골이다.
한편,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월드컵 3차 예선 축구 중계는 SB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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