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비행기가 무안공항에 진입하던 중 추락해 승객 다수가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가운데 MBC 방송연예대상이 시상식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는 29일 오후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오늘 12월 29일 저녁 7시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포토타임 행사는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024 방송연예대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편성 변동 시 재공지드리겠다"고 전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 원인은 항공기 랜딩기어 고장으로, 제시간에 착륙이 어렵자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사고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이 173명, 나머지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오전 11시 10분까지 부상자 2명을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1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85명이다. 동체 대부분이 불에 타 전소된 만큼 사상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임시 영안소를 설치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유가족 지원을 위해 특별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하행 열차는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출발해 광명·오송·익산·나주·목포역을 차례로 정차한다. 상행 열차는 오후 8시30분 목포역을 출발해 나주·익산·오송·서울역을 차례로 정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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