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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창단작업, 서울시와 연고 협약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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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창단작업, 서울시와 연고 협약이 우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4.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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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신청서 제출기한 9월말까지 끝내야…내년 2월말까지 코칭스태프·선수 구성 완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내년 K리그 챌린지 진입을 목표로 하는 이랜드그룹의 프로축구단 창단작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향후 남은 절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랜드그룹이 서울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연내에 창단해 내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9일 밝혔다.

이미 1990년대 실업리그에 참여했던 이랜드의 프로구단 창단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일단 1995년 수원 삼성 창단 이후 20년만에 기업구단이 탄생하는 것이어서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도민구단 위주의 K리그 챌린지에 만만치 않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구단이 들어온다는 것 역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이랜드그룹이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K리그 챌린지 참가를 목표로 프로축구단 창단작업에 들어간다. 오는 9월 30일까지 가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이랜드그룹은 가장 먼저 서울시와 연고지 협약을 마쳐야 한다. 사진은 이랜드그룹 프로축구단이 내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될 잠실올림픽주경기장. [스포츠Q DB]

일단 이랜드그룹의 창단 의지가 확고한만큼 창단 작업에 걸림돌은 없다. 이미 축구단을 운영해본 경험도 있고 지난 1년동안 시장조사와 연구 용역을 진행, 축구가 갖고 있는 비즈니스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상황이어서 오는 14일 예정된 기자회견과 동시에 창단 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하면 본격적인 창단 논의에 들어가게 된다.

이랜드그룹은 오는 9월 30일까지 회원가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때 예산서와 재정지원 확인서, 창단 및 1년차 사업계획 외에도 연고협약서 서류가 들어가야 한다. 예산서와 재정지원 확인서, 사업계획 등은 이랜드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연고지 협약부터 끝내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이랜드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서울시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은 지난해 여름 동아시안컵을 개최하면서 대대적인 시설 보수를 했기 때문에 K리그 경기를 당장 열어도 손색이 없다.

서울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회원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K리그에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챌린지클럽으로 가입된다'는 K리그 정관 제1장 제2조 프로클럽의 가입 제1항에 따라 내년 K리그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의 창단 승인이 떨어지면 가입금 5억원과 연회비 5000만원을 연맹에 납부해야 한다. 이는 리그가 개막되기 전인 내년 2월말까지 납부를 끝내야 한다. 다만 프로축구발전기금 25억원은 지난해 챌린지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구단 창단 활성화를 위해 폐지했기 때문에 내지 않아도 된다.

창단 절차와 함께 감독과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구성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모두 2월말까지 끝내야만 내년 K리그 챌린지 참가가 가능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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