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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 헤리티지 3R 단독 2위 '역전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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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허, 헤리티지 3R 단독 2위 '역전우승 도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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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도널드 8언더파 단독 선두...최경주 3타 잃고 공동 16위 하락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재미동포 존 허(24 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서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서며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존 허는 20일(한구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허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이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6언더파 207타를 친 존 허는 선두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2타 뒤져 있어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거리를 유지했다.

2011년 PGA Q스쿨에 막차로 합류하며 기적적으로 PGA투어 무대를 밟게 된 존 허는 이듬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 PGA투어계를 놀라게 했다. 결국 그해 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PGA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존 허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공동 4위로 출발한 존 허는 5번 홀에서야 첫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이후 9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좋은 퍼팅감을 유지했다.

이후 14번, 16번 홀에서 버디를 얻으며 두 타를 더 줄인 존 허는 한 때 선두에 1타차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드샷이 러프에 빠지며 보기를 범해 2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비바람을 뚫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최경주(44 SK텔레콤)는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 2개만 뽑는 부진으로 3타를 잃고 공동 16위까지 하락했다.

2011년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노린 최경주는 드라이버의 정확성이 떨어지며 많은 타수를 잃고 말았다. 이날 최경주는 드라이버 정확도가 69%였다. 특히 12번 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을 밀리면서 숲속으로 들어가 1벌타를 받았다. 결국 그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선두는 ‘아이언샷의 귀재’ 루크 도널드의 차지였다. 루크는 그린적중률이 70%를 넘나드는 정교함을 앞세워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샷을 선보였다. 하지만 좋지 않은 퍼팅으로 전반 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범한 것이 옥에 티였다.

세계 랭킹 1위 시절의 샷감을 회복하고 있는 루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재미동포 리차드 리(26 이희상)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제임스 한(34 한재웅)은 2오버파 215타로 공동 50위에 그쳤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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