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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끝내기' kt 김상현, 316분 대역전극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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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끝내기' kt 김상현, 316분 대역전극 주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8.02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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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10-9 역전승…5연패 뒤 2연승 질주

[스포츠Q 이세영 기자] kt 위즈 김상현이 동점 스리런 홈런에 이어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중심타자의 존재감을 높였다.

김상현은 2일 KBO리그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7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롯데에 10-9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장시간인 5시간 16분의 혈투 끝에 12회 연장 승리를 거둔 kt는 5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김상현의 방망이가 처음으로 빛난 대목은 5-8로 뒤진 8회말 2사 1, 3루 상황이었다. 이때 타석에 선 김상현은 상대 투수 이성민의 4구를 통타,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 김상현이 롯데전에서 긴 승부를 끝내는 안타를 치며 팀 2연승을 견인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후 9회 한 점 씩을 얻은 양 팀은 연장에 돌입했고 12회초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무승부가 점쳐진 가운데 김상현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12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친 것. 이때 2루 주자 이대형은 홈까지 빠르게 내달렸고 롯데 좌익수 짐 아두치도 홈으로 정확히 송구했다. 하지만 이를 포수 안중열이 잡지 못했고 이대형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kt의 극적인 승리였다.

kt 타선에서는 김상현을 비롯해 장성우가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정복, 이대형, 앤디 마르테도 1타점씩을 올리며 팀 연승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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