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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이 걸린 스플릿 라운드, 모든 경기가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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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이 걸린 스플릿 라운드, 모든 경기가 결승전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15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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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상위 여섯 팀 감독 참석 미디어데이…우승과 ACL 출전권 위한 치열한 5경기 시작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순위 경쟁이 치열한 팀들이 맞대결을 펼치면 대게 승점 6이 걸린 경기라고 한다. 승점이 비슷한 팀이 벌이는 스플릿 라운드 모든 경기도 이런 효과를 갖는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수원 삼성 서정원, 포항 황선홍, 성남FC 김학범, FC서울 최용수, 제주 조성환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남은 5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1위를 계속 유지해 쉬운 시즌이라고 평가할지 모르지만 고비도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아 1위를 지킬 수 있었다”며 “스플릿 라운드가 부담이 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서울 최용수, 포항 황선홍, 전북 최강희, 수원 서정원, 성남 김학범, 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33라운드까지 21승 5무 7패로 승점 68을 기록했다. 2위 수원과 승점차를 8을 유지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5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은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웠지만 대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2위를 유지했다”며 “이제 마지막 5경기가 남았다. 부상 선수들도 복귀하고 있어 좋은 결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선수가 없었지만 올 시즌에는 영입에 성공, 원톱 시스템 정착을 기대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해 다시 제로톱을 가동했다”며 “남은 5경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수원과 포항은 5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승점차가 4에 불과하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경쟁 팀들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김학범 감독은 “성남이 스플릿 시스템이 생긴 뒤 처음으로 상위 그룹에 포함됐다. 열약한 선수층으로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성남의 명가 재건 계획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어느 팀이든지 성남을 조심해야 한다”고 임팩트 있는 출사표를 던졌다.

▲ 스플릿 라운드 그룹A에 오른 감독들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어느 해보다 힘들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순위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며 “주축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갔지만 남은 선수들의 의지는 강하다. 5위라는 것 자체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남은 경기가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4위 성남과 5위 서울은 승점 54로 같지만 골득실에 의해 순위가 갈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해 3위 등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제주는 지난 4일 전북을 잡으면서 상위 그룹의 막차를 탔다.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다. 팀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 5경기 모두 승리를 목표로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오는 17일 전북과 포항의 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다. 상위 스플릿 뿐 아니라 하위 스플릿까지 12개팀 모두 각자 목표를 위해 마지막 5경기에 모든 것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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