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아스널의 또 다른 이름은 '부상 병동'. 선수들의 줄부상에 대한 레이먼드 베르하이옌 웨일즈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적에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발끈했다.
다국적 축구 전문지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과 시오 월컷이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베르하이옌 피지컬 트레이너가 아스널의 훈련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에 벵거 감독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베르하이옌 트레이너는 최근 “아론 램지에 이어 챔벌레인, 월컷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스널 선수들의 부상 횟수를 다 셀 수도 없다. 이런 패턴은 지난 5~6 시즌 동안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베르하이옌이 아스널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한 것에 놀랐다. 마치 우리의 트레이너와 팀 닥터보다 잘 아는 척을 했다”며 “현재 아스널의 의료진은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챔벌레인과 월컷은 지난 28일 셰필드 웬즈데이전에서 부상으로 경기 중간에 교체됐다. 벵거 감독은 “이런 부상들은 감기와 같다. 왜 감기에 걸렸냐고 묻기 어려운 것처럼 경기에서 다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챔벌레인과 월컷 외에도 잭 윌셔, 대니 웰백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새달 1일 스완지전에 나설 11명의 선수를 정하는 것도 벅찬 지경이다.
벵거 감독은 “선수들의 이탈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스널은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또한 남은 선수들 역시 정신적인 무장이 잘 된 상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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