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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의 큰 별 지다' 원로배우 황정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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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계의 큰 별 지다' 원로배우 황정순 타계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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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희승기자] 원로배우 황정순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 황정순은 15세이던 1940년 동양극장 전속 극단 `청춘좌`에 입단해 `그대와 나`로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60년 이상 연극 200여편, 영화 350여편에 출연하며, 전형적인 한국인의 어머니상을 연기했다.

 
대표작으로는 `김약국의 딸들` `내일의 팔도강산` `육체의 고백` 등이 있다. 40대 이후부터는 영화보다는 연극에 주력하면서 '순정애고' '수호선' '대지의 어머니' '역마차' '청춘송가' 등에 출연했다. 47년부터 서울방송국 전속으로 라디오 드라마 '청춘행로'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고인은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로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상옥 감독과 유현목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4월 시네마테크KOFA에서 '고 황정순 추모 특별전'을 개최, 고인의 대표작을 무료로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황정순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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