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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국내 감독 제외, 의도적인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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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국내 감독 제외, 의도적인 것 아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7.3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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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자회견서 “8개 조건 토대로 순위 매겼다” 밝혀

[파주=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이 새 대표팀 사령탑을 외국인 감독으로 가겠다는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31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감독 17명, 해외 감독 30명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외국인 감독 3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활한 협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 감독들의 이름과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새 사령탑을 선정하는 8개 조건을 기준으로 3명의 우선 협상 대상자를 결정했다”며 “다음 주부터 1순위 대상자부터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31일 파주NFC에서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군을 발표하고 있다.

다음은 이용수 위원장의 일문일답.

- 국내 감독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나.

“이 자격 조건을 적용했을 때 한 명이 있었다. 하지만 그분은 전체 기술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이번에는 제외하기로 했다.”

- 세 명의 우선 협상자가 있는데 순위가 정해져 있나.

“협상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협회 차원에서 진행된다. 정확히 언제부터 협상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지원하겠다. 나름대로 순위는 1순위부터 3순위까지 매겨놨다.”

- 9월 A매치는 대행 체제로 진행될 것 같다.

“두 가지 생각을 했다. 첫 번째는 현재 코칭스태프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 말은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코칭스태프를 활용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는 가능성이 있는 국내 감독에게 한시적으로 A매치를 맡기는 방안이다. 기술위원회가 심도 있게 검토했으며,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다.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이나 선임되는 과정에 따라 또 다른 방안이 생길 수도 있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9월 A매치를 치를 방안으로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코칭스태프, 가능성 있는 국내 지도자 등 두 가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국내 감독을 제외한 이유가 있는가.

“8개 조건이 있었는데, 하나씩 추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 감독 3명이 순위별로 위에 있게 됐다. 의도적으로 국내 감독을 제외한 건 아니다. 변화를 일굴 상황에서는 경험 면에서 상위에 있는 지도자가 적합하다고 봤다.”

- 9월 A매치 선수 선발은.

“내 바람은 계약이 성사돼서 8월부터 진행하는 것이다. 우선 협상 대상자 중에서 계약이 돼서 혹, 코칭스태프가 준비해 경기를 하더라도 신임 감독이 경기를 지켜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우선 협상이 결렬된다면.

“기술위원회를 다시 소집해서 재차 회의를 할 생각이다.”

- 외국인 감독을 우선적으로 협상하는 연봉 가이드라인 있나.

“후보 3명에게 연봉 얼마를 줘야할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이 줘야할 감독도 있을 텐데, 연봉 문제는 협상 과정에서 고려될 것이다”

- 신임 감독의 계약 기간은.

“계약 기간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기본적으로는 내년 1월 호주 아시안컵과 2018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맡길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맡길 수도 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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