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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9연패 무산' 남자 리커브, 슛오프 끝 중국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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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9연패 무산' 남자 리커브, 슛오프 끝 중국에 석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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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리커브 대표팀, 인도 완파하고 결승 진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리커브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시안게임 9연패가 좌절됐다.

오진혁(33·현대제철)과 이승윤(19·코오롱), 구본찬(21·안동대)으로 꾸려진 남자대표팀은 26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단체전 4강 중국과 경기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점수 4-5(56-53, 55-58, 59-57, 58-59, <슛오프 28-28>)로 석패했다.

우즈베키스탄과 몽골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던 한국은 결승 문턱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떨어졌다.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8연패를 이어온 한국 남자 양궁은 아시안게임 9연패의 꿈을 접게 됐다.

한국은 28일 오전 10시5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1세트와 3세트를 따며 세트포인트 4-2 리드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 58점을 쏘며 승부를 마무리 짓는 듯 했지만 중국이 59점을 올려 세트점수가 4-4 동률을 이뤘다.

이로써 양 팀은 승자를 가리기 위한 슛오프에 돌입했다.

단체전에서 슛오프는 양 팀 각 선수가 화살 한 발씩을 쏜 뒤 더 높은 점수를 얻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점수까지 같을 경우에는 화살과 표적지 정중앙 간의 거리를 기준으로 최종 승자를 가진다.

한국과 중국은 나란히 28점을 쐈다. 하지만 중국의 화살이 과녁 중앙에 더 가까이 위치해 한국이 탈락하고 말았다.

리커브 여자 대표팀의 정다소미(24·현대백화점), 장혜진(27·LH), 이특영(25·광주광역시청)은 4강에서 인도에 세트점수 6-0(56-50, 58-54, 56-54)으로 이겼다.

16강과 8강에서 우크베키스탄, 몽골을 차례로 꺾은 여자 대표팀은 인도마저 여유 있게 제압하며 단체전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28일 오전 10시25분 열리는 결승에서 일본을 6-0으로 제압한 중국과 맞붙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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