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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졌던 최두호, 이젠 명실상부 UFC 특급 흥행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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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졌던 최두호, 이젠 명실상부 UFC 특급 흥행카드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2.2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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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올해의 명승부 1위' 발표…신예와 강호의 양보없는 맞대결로 관중들 호응 이끌어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슈퍼보이' 최두호가 UFC에서 비록 첫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멋진 명승부를 펼치며 특급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두호와 컵 스완슨의 경기가 UFC가 뽑은 올해 최고의 명승부로 뽑혔다.

UFC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던 최두호와 스완슨의 페더급 매치가 올해의 명승부 1위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강호로서 UFC의 터줏대감을 자처했던 스완슨과 떠오르는 샛별 최두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최두호는 스완슨을 존경해왔으며 한번 맞붙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스완슨은 최두호의 도전에 언짢은 심기를 드러내며 경기 시작 때 주먹을 맞부딪히지 않았다.

그러나 난타전을 벌이면서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고 스완슨은 경기가 끝난 뒤 최두호의 실력을 인정했다. 최두호는 패배했음에도 이례적으로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했고 관중들은 두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두호는 이미 오래전부터 UFC가 주목하는 파이터였다. 후안 푸이그와 UFC 데뷔부터 티아고 타바레스와 세번째 경기까지 모두 TKO 또는 KO로 승리했다. 샘 시실리아와 경기를 비롯해 타바레스와 경기에서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다. 스완슨과 경기 역시 비록 지긴 했지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뽑히며 명승부를 펼쳤다.

최두호는 3연승 뒤 패배를 기록하긴 했지만 오히려 UFC 팬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UFC 역시 판정까지 넘어가 연전연승을 하는 선수보다 화끈한 타격전 또는 화려한 그라운드 기술을 펼치며 상대에게 기권을 받아내는 파이터를 선호한다. 최두호가 UFC에서 활약하기 전 일본 딥(DEEP)에서 활약하면서 12경기를 치르면서 판정이 단 3번밖에 가지 않은 화끈한 경기를 펼친 것이 UFC로부터 관심을 받은 이유이기도 했다.

최두호는 스완슨과 경기가 끝난 뒤 실망하기는커녕 "지니까 이런 기분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지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팬들은 이런 최두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최두호의 멋진 패배는 이제 UFC에서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제 최두호는 UFC가 더욱 주목하는 '흥행카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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