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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새해 첫 해트트릭,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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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새해 첫 해트트릭,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보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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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과 함께 EPL 13골로 공동 3위…공동 선두 코스타-산체스 1골차 추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의 허리케인이 다시 불고 있다. 케인이 새해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케인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케인의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챙기며 아직 2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13승 5무 2패, 승점 44) 등을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선두 첼시(17승 1무 3패, 승점 52)와 승점차는 7이다.

케인은 EPL에서 통산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케인은 2015년 3월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토트넘이 4-3으로 이겼을 당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어 케인은 2015년 10월 본머스와 경기에서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케인의 이번 해트트릭은 15개월 만에 터진 기록이다.

또 케인은 2017년 새해에 열린 EPL 경기에서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기록도 세웠다. 케인은 EPL에서 3차례 이상 해트트릭을 기록한 33번째 선수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케인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단숨에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케인은 20라운드 경기까지 10골을 터뜨리며 디에고 코스타(첼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토트넘 핫스퍼) 등에 뒤져 있었다. 하지만 단숨에 3골을 더하면서 EPL 13호골을 기록, 즐라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코스타와 산체스가 나란히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케인은 즐라탄과 함께 1골차 공동 3위가 됐다. 2015~2016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웨스트브롬전 해트트릭으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델레 알리가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간다는 점이다. 알리까지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상대팀으로서는 케인에게만 수비를 집중할 수 없다. 케인으로서는 더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셈이다.

역대 EPL에서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앨런 시어러(1994~1995, 1995~1996, 1996~1997), 마이클 오언(1997~1998, 1998~1999), 티에리 앙리(2003~2004, 2004~2005, 2005~2006), 로빈 판 페르시(2011~2012, 2012~2013) 등 4명밖에 없었다. 케인은 웨스트브롬전 해트트릭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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