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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 잡기 위해 연봉 100억 제시한 J리그, 아직도 부끄러운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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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돌스키 잡기 위해 연봉 100억 제시한 J리그, 아직도 부끄러운 K리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1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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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간지, 포돌스키의 고베행 보도…J리그, 올해부터 외국인선수 5명 보유 가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중국 슈퍼리그에 이어 일본프로축구 J리그도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다. 독일 출신 특급 스트라이커 루카스 포돌스키(갈라타사라이)가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독일에서 나왔다. 일본 언론 역시 독일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빌트와 익스프레스 등 독일 일간지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현재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는 전 독일 대표팀 스트라키어 포돌스키가 고베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고 일본 축구 전문 미디어인 풋볼채널도 이를 인용 보도했다.

빌트와 익스프레스는 "그동안 포돌스키의 차기 행선지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알려져왔다"며 "그러나 포돌스키가 베이징 궈안 대신 3년 계약에 800만 유로(101억 원)의 연봉을 제시한 빗셀 고베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령별 독일 대표팀을 모두 거친 포돌스키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일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A매치 129경기에서 48골을 기록했다. 자국에서 열렸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독일 공격진의 미래로 꼽혔던 선수다.

FC 쾰른을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도 헀던 포돌스키는 2009년 다시 친정팀인 쾰른으로 이적했고 이후 아스날과 인터 밀란 임대를 거쳐 2015년부터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포돌스키의 현재 기량은 전성기 때보다 못하다고는 하지만 J리그에서 중간급 클럽에 속하는 빗셀 고베가 한때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날에서 활약했던 포돌스키를 데려오려 한다는 보도는 K리그에 큰 충격이다.

특히 J리그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5명으로 늘렸다. 물론 출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출신 선수 쿼터 1명을 포함해 4명까지만 가능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5명까지 늘리면서 선수층이 더욱 두꺼워지게 됐다.

이미 중국 슈퍼리그는 거대 자본과 막대한 TV 중계권 수입을 바탕으로 유럽 명문클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싹쓸이하고 있다. J리그도 지난해 TV 중계권료 잭팟을 퍼뜨렸다. J리그는 영국 업체와 10년 동안 2100억 엔(2조1812억 원)의 중계권 계약을 맺으면서 J리그 팀들에 돌아갈 몫이 커졌다.

반면 K리그의 중계권 수입은 연간 65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금액으로는 K리그에 있는 22개 팀에 모두 나눠준다고 해도 3억 원 남짓이다. 중국 슈퍼리그나 J리그와 비교할 때 부끄러운 수준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K리그의 수준과 현실은 중국과 일본을 봤을 때 너무나 전근대적임을 알 수 있다.

J리그의 중간급 클럽이 선수 1명을 데려오기 위해 100억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데 K리그에서 최고 연봉자가 받는 금액은 고작(?) 10억 원 남짓이다. 아시아 최초의 프로리그라고 하지만 정작 K리그는 지난 35년 동안 세미프로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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