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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위팀 흥국생명, 1라운드만 벌써 3승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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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위팀 흥국생명, 1라운드만 벌써 3승 '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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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에 3-0 완승…지난 시즌 거둔 7승에 절반 근접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확실히 달라졌다. 박미희 감독 부임 효과가 확실하다. 1라운드에서만 3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루크(26득점)와 김수지(11득점)의 화력을 앞세워 니콜(28득점)이 고군분투한 성남 한국도로공사를 3-0(25-23 25-12 25-18)으로 셧아웃시켰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승 1패 뒤 2연승을 구가하며 3승 1패를 기록, 화성 IBK기업은행을 승점 2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도 흥국생명이 1라운드 4경기를 치르면서 3승이나 거둔 것은 고무적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30경기를 치르면서 7승 23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지난 시즌 치렀던 승수에 벌써 절반에 근접했다.

▲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루크(왼쪽)의 26득점 맹활약으로 한국도로공사에 3-0으로 이기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렸던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는 루크. [사진=KOVO 제공]

2012~2013 시즌에도 6승 24패로 5위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지금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두 시즌 동안 거뒀던 승수를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앞서갔지만 도로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흥국생명이 18-10까지 앞서나갔지만 니콜의 거센 공격에 점수차가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흥국생명은 루크의 오픈 공격에 24-21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내고도 니콜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에 두 점을 내리 내줘 24-23까지 쫓겼다. 한 점만 더 내주면 듀스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실책에 1세트를 따냈다. 하준임(1득점)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버린 것.

상대의 실책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2세트 11-11 상황에서 루크의 연속 오픈 공격과 김혜진(9득점)의 블로킹,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15-11까지 달아난 흥국생명은 15-12에서 25-12까지 도로공사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사기가 충천한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도로공사를 유린했다. 23-18에서 김선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매치 포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김혜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코트 바닥을 때려 경기를 끝넀다.

흥국생명은 범실에서는 도로공사에 2개 적은 14개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공격 점수(43-31), 블로킹(7-5), 서브 에이스(9-3)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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