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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리드도 못지키는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고 또 첫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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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리드도 못지키는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기고 또 첫승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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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신화용 내세우고도 3-1에서 연속 2실점으로 3-3 무승부…전남은 '제철가 더비' 완패로 4연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수원 삼성의 수비가 심각하다. 공격은 그런대로 괜찮다고는 하지만 수비가 전혀 되지 않는다. 골키퍼 신화용을 영입했는데도 전혀 나아지는 것이 없다. 2골차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리그 첫 승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까지 앞서고도 후반 25분 송시우, 39분 문선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왼쪽)이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7 K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원정 개막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구FC와 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거세게 밀어붙이고도 1-1로 비겨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약체로 분류됐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첫 승을 별렀지만 다시 한번 수비 불안에 울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21분 웨슬리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에게 먼저 골문을 열어줬지만 전반 43분 이종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김종우의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7분 조나탄의 페널티킥 역전골, 9분 이종성의 하프라인 왼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받은 장현수의 오른발 슛으로 3-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수원 삼성의 수비 불안은 이날도 문제였다. 후반 24분 조나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이려고 했을 때 곧바로 일격을 맞았다. 이윤표의 오른쪽 스로인이 달리와 송시우의 머리를 연속해서 맞고 실점이 됐다.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였다.

이어 후반 39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은 문선민이 박용지의 패스를 받아 재차 골을 터뜨렸다. 수원 삼성으로서는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 수원 삼성 장현수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17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는 '제철가 더비'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룰리냐와 양동현이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한데 힘입어 3-1로 이겼다.

룰리냐는 전반 12분 양동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후반 12분에는 권완규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25분 이슬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 44분 양동현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의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전남은 개막후 4연패로 승점을 단 1점도 쌓지 못했다.

대구FC와 상주 상무도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FC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에반드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6분 뒤 김병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역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상주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승 1무 1패(승점 7)로 포항에 다득점에서 뒤진 3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아직 4라운드 맞대결을 치르지 않은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상 2승 1무, 승점 7)의 결과에 따라 순위는 변동될 수 있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맞대결은 2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포항 스틸러스 양동현이 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17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제주 3 9 3 0 0 6 0 +6
2 포항 4 7 2 1 1 8 5 +3
3 상주 4 7 2 1 1 6 4 +2
4 전북 3 7 2 1 0 4 1 +3
5 서울 3 7 2 1 0 4 2 +2
6 강원 3 4 1 1 1 4 4 0
7 인천 4 3 0 3 1 5 6 -1
8 수원 4 3 0 3 1 5 7 -2
9 대구 4 3 0 3 1 4 5 -1
10 광주 3 3 1 0 2 2 4 -2
11 울산 3 3 1 0 2 2 5 -3
12 전남 4 0 0 0 4 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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