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당분간은 푹 쉬겠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4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E1 더퀸나우앤포에버 팬미팅에 나서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팬들을 웃게 만든 김연아의 재치있고 톡톡 튀는 말들을 정리했다.
● “날만 봐도 꼴보기 싫은지 오래됐다. (웃음) 미련없다. 할만큼 했다.” (가끔씩 스케이트를 타며 실력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 "빵 이야기는 그만해도 될 것 같아요." ('빵연아'라는 별명과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 빵이 계속 언급되자)
● "창피하지만 두 발 자전거를 안 타봤다. 자전거를 배워야한다." (팬들이 힐링방법으로 자전거를 추천하자)
● “지난주는 '방콕'했다. 약속 있어서 나갔다. 집안에만 있을 수는 없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귀국한 이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 “체중조절 밴쿠버올림픽 때까지 많이 했는데 이젠 안한다. 맛있는 것 많은 한국에 얼른 오고 싶었다. 집밥이 그리웠다." (먹고싶은 것들을 어떻게 참나는 질문에)
● “운동할 때는 압박, 두려움으로 하루하루 긴장하며 살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하루 당분간은 편히 지내겠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더 생각하겠다.” (하고 싶은 게 많을 것이란 질문에)
● "실수하면 아쉽기야 했지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끝나면 끝'이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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