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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19분에 만든 19호골 새 역사, 레전드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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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19분에 만든 19호골 새 역사, 레전드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15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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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전서 전반 19분 팀의 두번째 골…EPL 4경기 연속골로 정규리그 12호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드디어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이 현역시절에 기록했던 한국 선수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경기 연속골의 뜨거운 득점 감각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6~2017 EPL 홈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EPL 정규리그 12호골과 함께 공식경기 19호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 19골은 차범근 전 감독만이 기록했던 것으로 이제 1골만 더하면 최초로 유럽리그에서 한 시즌 2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물론 손흥민이 아직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고는 볼 수 없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78~1979 시즌부터 1988~1989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번의 시즌을 보내면서 분데스리그 정규리그 경기 98골을 포함해 유럽리그 공식경기에서 121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손흥민도 빠른 속도로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 올 시즌 EPL에서 12호골을 터뜨리면서 손흥민의 리그(분데스리가 포함)경기 득점은 모두 58골로 늘어났다. 또 유럽리그 공식경기에서도 77번째 골을 기록했다.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까지 겨우(?) 50골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손흥민이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득점과도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함부르크SV에서 뛰었던 2012~2013 시즌에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기록했다. 이제 그 기록과도 타이를 이뤄 1골만 더 넣으면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득점 신기록도 세우게 된다. 물론 1골이 더 들어가면 유럽리그 한 시즌 20골이 되기 때문에 대역사가 된다.

최근 들어 몰아치기를 하고 있는 손흥민의 골 감각이라면 본머스와 경기에서 대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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