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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마네 레알마드리드 이적설, 베일 거취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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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마네 레알마드리드 이적설, 베일 거취가 관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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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버풀의 측면 공격수 사디오 마네(26·세네갈)가 때 아닌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 감독의 사임으로 마네 레알 이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가레스 베일(29·웨일즈)의 거취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5일(한국시간) “마네의 레알행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영국 골닷컴은 “팀 간의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마네와 레알의 개인 합의는 도출이 됐다. 그러나 리버풀은 얼마를 줘도 그를 팔지 않을 전망이다”라며 현실적인 이적 가능성은 낮게 봤다. 

 

 

레알은 오랫동안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26·이집트)의 영입을 노려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살라는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의 ‘양강구도’를 위협할 선수로 올라섰다. 레알의 살라에 대한 관심을 두고 리버풀은 “이적료로 2억 파운드(2845억 원)를 제시하더라도 살라는 판매불가”라며 이적 불허 입장을 못 박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살라 뿐만 아니라 마네 역시 주시해왔다. 살라 영입이 어렵다는 점을 파악한 뒤 마네로 선회하는 모양새. 그를 베일의 대체자로 생각하는 듯하다. 마네는 플레이 스타일상 베일이 이적할 경우 그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빠른 속도와 화려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기회창출에 능한 점이 베일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 같은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베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줄곧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휘말려 있다. 지단 전 레알 감독이 2017~2018시즌 베일을 중용하지 않았던 것에 베일이 불만을 품고 있다는 점에 다른 팀들은 주목하고 있다.

마네의 이적이 베일의 거취와 연관이 있는 이유다. 지단 감독이 자진사임하고 레알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맨유와 파리생제르맹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베일의 거취 또한 미지수다. 만약 새 감독이 베일을 중용할 뜻을 나타내 그가 팀에 잔류한다면 마네 영입은 없던 일이 될지도 모른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란히 맹활약한 마네와 베일의 미래가 묘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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