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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 길목, '뮌헨은 웃고 밀란은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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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 길목, '뮌헨은 웃고 밀란은 울었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12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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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명문 클럽의 희비 엇갈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두 개의 명문 중 하나는 여전히 높이 떠올랐고 나머지 하나는 추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두 명문클럽, 바이에른 뮌헨과 AC밀란이 각각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먼저 기쁨의 눈물을 흘린 쪽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아스널 원정에서 2-0 승리를 챙겼던 뮌헨은 1,2차전 합계 3-1로 손쉽게 8강에 안착했다.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뮌헨은 안정된 경기력을 통해 순항을 이어갔다.

2차전은 2골의 리드를 가진 뮌헨이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볼점유율에서도 7-3으로 아스널을 압도했다.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뮌헨은 후반 10분, 한 골이 급한 아스널보다 먼저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랭크 리베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때부터 아스널은 승리하기 위해 3골이 넣어야만 했다.

아스널은 2분 뒤 루카스 포돌스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일말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인저리타임에 뮌헨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아스널 골키퍼 우카시 파비앙스키가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뮌헨이 8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AC밀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맞아 1-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디에구 코스타를 막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16강 2차전을 위해 마드리드로 원정 온 AC밀란은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승리를 거둬야만 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전반 시작 3분 만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코케가 에시엔의 볼을 빼앗아 크로스를 올리자 디에구 코스타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가볍게 선취골을 기록, AT 마드리드가 초반 1-0으로 앞서 나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밀란은 전반 27분 마리오 발로텔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안드레아 폴리에 감각적인 패스를 내줬고 폴리가 크로스를 올리자 카카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 골만 더 성공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된 밀란은 공세를 강화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전반 40분 아르다 투란의 중거리슛이 밀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다시금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밀란은 아델 타랍을 빼고 호비뉴를 투입하며 공격 일변도의 전술로 변화를 줬지만 AT 마드리드의 전진압박에 번번이 차단됐다.

오히려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울 가르시아에게 3번째 골, 후반 40분에는 디에구 코스타에게 4번째 골을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올 시즌 리그에서도 10위에 처져 있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진을 보여온 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마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AT 마드리드에 1,2차전 합계 1-5로 패하며 결국 팬들의 우려를 씻어내는데 실패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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