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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알렉스 보낸 KB손보 권순찬 감독 "검증된 펠리페, 투입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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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알렉스 보낸 KB손보 권순찬 감독 "검증된 펠리페, 투입은 천천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1.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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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공격과 파이팅이 좋다. 기록적으로도 공을 많이 때려봤다. 이 정도 경험 있는 선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권순찬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은 대전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을 함께했던 외인 윙 스파이커(레프트)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대체 외국인 공격수로 데려온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KB손해보험은 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를 치른다. 펠리페가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 쏠린다.

 

▲ 지난 시즌 맹활약한 알렉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낸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시차 적응이 필요한 펠리페 투입을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OVO 제공]

 

알렉스는 리그 개막에 앞서 펼쳐진 컵 대회에서 복직근에 부상을 입었고 회복해 리그 개막전에 나섰지만 부상이 악화되며 일본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생각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결국 KB손해보험과 알렉스는 이별을 택했다.

개막전에서 알렉스 뿐만 아니라 주전 세터 황택의마저 부상으로 잃은 KB손해보험은 초반 2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세터 양준식과 손현종, 강영준, 황두연, 이강원 등 국내파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두며 2승 2패(승점 6)로 4위에 올라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지난 경기 안산 OK저축은행에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2승 3패(승점 6)으로 5위에 자리해 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펠리페는 오늘 흐름에 따라서 짧게 투입될 수도 있다. 귀국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몸이 좀 무거운 만큼 무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찬 감독에 따르면 브라질에 있던 펠리페는 한국에 오는 데만 28시간이나 걸렸다. 권 감독은 “본인 스스로도 팀의 성적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출전 의욕을 보였지만 컨디션이 아직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시즌이 진행 중이라 영상만보고 외국인 선수를 발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윙 스파이커 알렉스와 달리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긴 하지만 V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인 만큼 데려왔다”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지난 시즌 펠리페는 수원 한국전력에서 뛰며 정규리그 득점 3위(880점), 오픈 성공률 9위(44.50%), 서브득점 4위(세트 당 0.518개)를 기록했다.

권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알렉스와 황택의가 부상임에도 선수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잘해줘서 분위기가 좋다. 펠리페가 투입되면 팀 안에서 자리에 이동이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적응이 관건”이라고 했다.

서브가 좋은 KB손해보험은 리시브에 약점을 보이는 삼성화재를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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