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의 홈구장 의정부체육관에 낯선 노란 버스가 등장했다. 

2일 많은 팬들은 KB손해보험 구단 측에서 마련한 순환버스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녹양역에서 의정부체육관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KB손해보험은 2018~2019 도드람 V리그를 앞두고 순환버스 개념을 도입했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은 의정부로 연고를 옮겼다. 의정부에서 교통이 다소 좋지 않은 편인 녹양동에 자리한 의정부체육관으로 접근성이 낮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다.

순환버스는 한 달에 2~4번 가량 열리는 KB손해보험의 홈경기가 있는 날에만 운영되며 녹양역 1번 출구에서 평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말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KB손해보험의 색인 노란색 25인승 버스 2대를 운영하며, 10분 간격으로 녹양역과 의정부체육관을 순환 운행한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자차를 이용할 경우 진입이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체육관에 딱 필요했던 조치다.

순환버스는 KB손해보험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녹양동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지역 주민들의 이목을 끄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2일 대전 삼성화재와 1라운드 5번째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순환버스를 이용해 경기장에 당도한 한 팬은 “작년에 (순환버스가) 없었는데 생겨서 좋다. 체육관 근방 교통이 좋지 않은 편인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구단 관계자 역시 “아직 시행한지 얼마되지 않아 집계한 데이터는 아직까지 없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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