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울 태세다. 외국인 선수 베키 페리(등록명 베키)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2018~2019 V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베키가 뛸 수 없어 정지윤을 기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베키의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았고, 십자인대 수술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지만, 트라이아웃에 나왔던 선수 중에서 데려와야 하는데, 우리 팀 선수들의 포지션 제한도 있어 교체가 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베키는 2011~2012시즌 GS칼텍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7년 만에 V리그에 돌아왔지만 기량은 기대를 밑돌았다. 그는 1라운드 4경기에 나와 56점 공격성공률 35.29%에 그쳤다. 황연주, 황민경, 양효진 등 국내 공격수들과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팀의 추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에서 5전 전패를 당했지만 현대건설을 둘러싼 공기는 무겁지만은 않다. 이 감독은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베키 없이 당분간 토종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끼리만 뛰면 말이 통하기에 조직력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끼리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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