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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정현, 에르베르에 2회전 탈락... 1R서 너무 힘 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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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정현, 에르베르에 2회전 탈락... 1R서 너무 힘 뺐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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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23·한국체대)이 지난해와 달리 오해 호주오픈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지만 두 걸음 만에 발길을 돌리게 됐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JTBC3 폭스 스포츠, POOQ(푹) 생중계)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에 세트스코어 1-3(2-6 6-1 2-6 4-6)으로 졌다.

이틀 전 3시간 37분에 걸친 혈전이 타격이 있었을까. 정현은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늪테니스’를 펼치지 못하고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 정현(위)이 17일 에르베르와 2019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랭킹 25위 정현은 지난 15일 78위 브래들리 클란(미국)과 1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첫 두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모두 내주며 끌려간 정현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고 자신의 서브게임은 철저히 지키면서도 브레이크 횟수를 늘려갔다. 정현의 맹공에 클란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는 등 당황하기 시작했다.

서브도 강력했고 3세트부터 정현은 경기를 압도했다. 결국 승부를 뒤집었고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이며 1라운드를 통과했다.

에르베르는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없지만 2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복식 세계랭킹은 12위로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윔블던, 프랑스, US)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날 맞붙은 에르베르도 하위랭커인 피에르위그 에르베그(55위·프랑스)였지만 정현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1세트를 27분 만에 허무하게 내줬다.

그러나 비가 도왔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비가 쏟아졌고 25분 가까이 지붕을 닫고 코트 정비 시간을 가졌다. 휴식을 취한 정현은 경기 재개 이후 살아났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낸 정현은 맹공을 펼치며 6-1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거기까지였다. 3세트 다시 실책이 쏟아져나오며 2-6으로 내줬고 4세트에도 2-2에서 서브 게임을 지켜내지 못하며 마무리했다. 이틀 전 경기로 인해 무리가 따른 탓인지 총 실책이 13개나 나오며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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