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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애니멀즈 '곰 세 마리', 中 전염병 문제로 3회만에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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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애니멀즈 '곰 세 마리', 中 전염병 문제로 3회만에 종영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2.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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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애니멀즈'의 '곰 세 마리'가 중국 전염병 문제로 종영한다.

MBC는 9일 "판다에게 치명적인 '개홍역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해, 광저우의 창룽 동물원에서 진행하던 '일밤-애니멀즈'의 '곰 세 마리' 코너의 촬영이 전면 취소됐다"며 "동물원 측과 협의한 끝에, 중국 국보인 판다의 건강을 위해 지난 8일 방송분을 마지막으로 코너를 잠정적으로 종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회부터 '일밤-애니멀즈'는 '유치원에 간 강아지'와 'OK 목장' 코너만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곰 세 마리'는 중국에서 드물게 태어나는 세 쌍둥이 판다를 한국 연예인들이 돌보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 MBC '애니멀즈-곰 세 마리' 출연진. 박준형, 유리(소녀시대), 곽동연 [사진=MBC 제공]

'개홍역 바이러스'는 주로 개나 고양이에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판다가 이 병에 걸릴 경우 치사율이 90%에 달한다. 최근 중국 산시성 희귀야생동물 연구센터는 "연구센터에서 기르고 있는 판다에 '개홍역 바이러스'가 발병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판다 3마리는 폐사됐으며, 다른 3마리는 치료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판다 전문가 30여 명을 산시성으로 파견해 백신을 주입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노력 중이다.

MBC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방송 출연진이 실습생 자격으로 사육사 체험을 하는 것은 위법행위는 아니지만, 국보인 판다의 건강을 위해 동물원 외부 관계자의 접촉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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