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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OK' 구자욱, 다시 꿈틀대는 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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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OK' 구자욱, 다시 꿈틀대는 방망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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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와 시즌 두번째 맞대결서 우월 솔로포 작렬…2경기 연속 멀티히트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드디어 첫 대포가 터졌다. 삼성의 2015시즌 히트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구자욱(22)이 초반 부진을 씻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다.

구자욱은 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 속에 삼성은 케이티를 5-1로 꺾고 2연승을 질주, 3승1패를 기록했다. 케이티는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 구자욱이 1일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케이티와 경기에서 6회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은 SK와 개막 2연전에서 7타수 1안타(타율 0.143)에 그쳤다. 타율 0.293에 2홈런 7타점을 기록한 시범경기 때와 비교하면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타격 침체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이것은 기우였다. 전날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방망이를 예열한 그는 이날 2안타를 보태며 자신의 타율을 0.313(16타수 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괌 전지훈련 때 류중일 감독이 “이번 전훈 캠프의 키플레이어”라고 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6회 쏘아 올린 솔로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구자욱은 상대 좌완투수 정대현의 7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호. 시속 137㎞짜리 직구를 당겨 쳐 담장 밖 110m까지 날렸다. 끈질긴 승부 끝에 쏘아 올린 홈런포라 더욱 인상 깊었다.

앞서 4회 1사 3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며 이날 첫 타점을 기록한 구자욱은 홈런으로 두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신생팀 케이티의 창단 첫 승을 저지한 주역은 6이닝을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윤성환이었지만 구자욱의 멀티히트와 홈런도 이에 못지않게 빛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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