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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퇴장 후 폭발한 핵타선' KIA, LG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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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퇴장 후 폭발한 핵타선' KIA, LG 완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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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16안타 9득점 폭발하며 완승…넥센은 2연패 탈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KIA 타선이 무섭다. 경기 도중 감독이 퇴장 당하는 악재에도 무려 16안타를 폭발시키며 LG 마운드를 격침, 상대 전적 3전 전승을 내달렸다.

KIA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16안타 9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4 승리를 거뒀다. KIA는 8승(5패)째를 올렸고 LG는 8패(6승)째를 당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브렛 필이 5타수 2안타 3타점, 최희섭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찬, 강한울도 2안타씩을 때려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 KIA 필(왼쪽)이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에서 9회초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김태룡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상대 포일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필의 2타점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4회에는 최용규, 강한울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위기도 있었다. 5-2로 앞선 7회 1사 1루 상황에서 1루주자 문선재가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자 김기태 KIA 감독이 2루심에게 항의를 하러 그라운드로 올라온 것. 문선재는 KIA 내야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며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김 감독은 이를 쓰리피트 아웃으로 판단, 심판진에 거센 항의를 했다. 항의가 길어지자 심판진은 결국 김 감독을 퇴장시켰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감독이 없기에 남은 이들이 동요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KIA 선수들은 꿋꿋이 경기를 치렀다. 8회까지 두 점만을 내준 KIA는 9회초 안타 4개와 2루타 1개를 묶어 추가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말 유강남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인천에서는 넥센이 SK를 6-4로 제압하고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5승(8패)째를 올렸고 SK는 5패(8승)째를 당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5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영민, 손승락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윤석민이었다. 그는 3-4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서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 넥센 윤석민(오른쪽)이 15일 KBO리그 SK전에서 8회초 역전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정수성 작전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롯데는 사직 홈에서 연이틀 NC를 꺾고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상대 타선을 3안타 4사사구로 묶으며 6-0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시즌 9승(5패)째를 올렸고 NC는 6패(7승)째를 당했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5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에 8-3 승리를 거두고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승엽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폭발했다. 삼성은 2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5패)을 올렸다. 한화는 8패(6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케이티전에서 9회초 투아웃 1, 2루서 터진 오재원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든 뒤 12회초 김현수의 1타점 결승 희생플라이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8승(6패)째를 올린 두산은 2연승, 13패(2승)째를 당한 케이티는 2연패를 기록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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