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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도쿄올림픽 티켓 아시아예선에서? 프로배구 V리그 일정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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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도쿄올림픽 티켓 아시아예선에서? 프로배구 V리그 일정 조정 불가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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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9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러시아(5위)에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 E조 1위를 내줘 본선 직행티켓을 놓쳤다.

조 1위만 본선에 오를 수 있었던 만큼 관문이 좁긴 했지만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3개 세트를 내줬기에 아쉬움이 짙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아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올림픽 3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프로배구 V리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안타르니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2-3로 졌다. 러시아가 3승으로 1위, 한국이 2승 1패로 2위다.

▲ 여자배구 대표팀이 잘 싸우고도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는데 실패했다. [사진=FIVB 제공]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올림픽 대륙별예선을 내년 1월 6~1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개최 장소와 세부 경기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아시아예선이 V리그와 겹치는 점을 고려해 일정 기간 휴식기를 두기로 했다. 여자부는 올해 12월 21일~내년 1월 13일, 남자부는 내년 1월 5~13일 V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남녀부 모두 세계예선에서 일찌감치 올림픽 진출에 성공할 경우 휴식기 일정은 다시 조정될 예정이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륙간예선에서 좌절하게 되면서 변동 없이 V리그 시즌 도중 브레이크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세계랭킹 24위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9~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미국(2위),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 등 강호들과 대륙간예선을 치른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아시아예선에서 우승해야만 도쿄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행히 중국(2위)이 대륙간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 본선 티켓을 거머쥐어 아시아예선에 출전하지 않아 호재다. 태국(14위)과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될 공산이 크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양효진, 이다영(이상 현대건설) 등 주전급 멤버들의 부상 속에서도 러시아전 승리 직전까지 가는 저력을 보였던 만큼 아시아예선에서도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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