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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곧 경찰에 소환될 듯…횡령 등 혐의로 피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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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곧 경찰에 소환될 듯…횡령 등 혐의로 피고발
  • 이수복 기자
  • 승인 2019.09.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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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수복 기자] ‘정치권 로비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 회장이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 KT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KT 경영고문 위촉 과정서 포착된 황 회장의 배임 혐의를 밝힐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경영고문 위촉과정에서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회장 [사진=연합뉴스]
KT 경영고문 위촉과정에서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황창규 KT회장 [사진=연합뉴스]

황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은 KT 새 노조의 고발로 불거졌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의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KT 새 노조는 고발장을 통해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및 퇴역 군인 등 권력 주변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억여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또 KT로부터 위촉된 경영고문들 가운데는 부적격자가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이 각종 로비에 동원됐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황 회장을 내달 중순께 소환할 방침을 정하고, 출석 일자를 황 회장 측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KT 광화문지사 등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 17일에는 KT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김인회 사장과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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