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사진 · 글 박근식 기자] 이승호(키움 히어로즈)가 2년 연속 어버이날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
이승호는 지난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호투했다. 6⅔이닝 2실점.
키움 4선발 이승호가 고척 개막전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해 5월 8일 LG 트윈스전 완봉승에 이어 2년 연속 어버이날 승리 도전.
이승호는 경기 전 손혁 키움 감독의 주문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신경 쓴 피칭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말에 부응했다.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았다.
5회까지 허용한 안타는 단 하나. 투구수도 채 60개가 안 됐다.
그의 부드러운 투구폼을 연속 촬영으로 담아봤다.
6회엔 다소 흔들렸다.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투수 땅볼, 직선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이승호.
'효도 피칭'은 완성되지 못했다. 7회초 내야 안타와 볼넷을 준 뒤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투구수 90개.
한화 오선진이 스리런 홈런을 때리는 바람에 이승호의 승리는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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