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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이제 믿고 보는 권순우 [윔블턴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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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이제 믿고 보는 권순우 [윔블턴 테니스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6.30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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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71위 권순우(24·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500만 파운드·약 550억 원) 남자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이제는 메이저대회 1회전은 거뜬하다.

권순우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다니엘 마주어(222위·독일)를 세트스코어 3-1(6-7<2-7> 6-3 6-4 6-4)로 물리쳤다.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3회전(32강)까지 진출했던 권순우는 이번에 윔블던에서도 개인 첫 승을 따냈다. 랭킹포인트 45점과 상금 7만5000파운드(1억1000만 원)를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3월 기록한 자신의 역대 최고순위(69)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2020 도쿄 올림픽 앞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권순우가 또 메이저 본선 1회전을 거뜬히 통과했다. [사진=AP/연합뉴스]

2017년 예선 1회전, 2019년 본선 1회전에서 탈락했던 권순우는 이날 윔블던 잔디 코트에서 처음 웃었다. 이제 4대 메이저 가운데 호주오픈만 단식 본선 승리가 없다.

권순우의 1회전 경기는 원래 28일 예정됐었지만 우천으로 지연된 끝에 1세트만 마치고 이날 재개됐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아쉽게 내준 권순우는 2, 3세트 연달아 따내 분위기를 바꾼 뒤 4세트도 게임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 이때 다시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고, 4시간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 세트를 매듭지으며 이틀에 걸친 경기를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에이스를 무려 14개나 꽂았다. 공격 성공횟수에서도 41-33으로 앞섰다. 범실은 34-48로 상대보다 적었으니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2회전에선 독일 출신 도미니크 쾨퍼를 상대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권순우는 7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펼쳐질 2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62위·독일)를 상대한다.

1994년생 왼손잡이 쾨퍼는 전날 라일리 오펠카(32위·미국)를 3-0 완파했다. 키는 180㎝로 권순우와 같다. 올해 5월 50위가 개인 최고랭킹으로 메이저는 2019년 US오픈 16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쾨퍼는 윔블던에선 2019년 2회전까지 오른 경험이 있다. 올해 호주오픈 2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진출했으니 권순우와 비슷한 레벨로 볼 수 있다. 둘은 이번에 처음 서로를 상대한다.

하지만 쾨퍼 저력을 무시할 수 없기도 하다.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를 만나 3시간 35분 접전을 벌인 끝에 1-3 분패했는데, 3차례나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다. 페더러는 이날 경기 후유증으로 16강전 앞서 기권하기도 했다.

권순우가 쾨퍼를 제압하면 3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10위·스페인)-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9위·세르비아) 경기 승자와 격돌한다. 권순우 경기는 JTBC 골프&스포츠, 네이버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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