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9-18 14:17 (토)
악뮤, 더 넓은 세상으로 자유 '낙하' [SQ현장]
상태바
악뮤, 더 넓은 세상으로 자유 '낙하'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7.26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듀오 그룹 악뮤가 약 2년 만에 돌아왔다. 독특한 세계관, 초호화 피처링 군단, 일곱 편의 오피셜 비디오 등 악뮤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

26일 오후 악뮤(AKMU)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찬혁은 "이번 컴백은 정말 특별한 방식으로 했다. 예전에는 전곡 작사작곡 이찬혁, 피처링 협업 없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컬래버레이션 콘셉트를 확실히 잡았다"면서 "그 분들의 색깔을 상상하면서 노래 쓰는 과정이 재밌었다. 다양한 보컬들 들으시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고, 전에 시도하지 않은 레트로한 감성도 많이 녹였다"고 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는 '초월자유'다. 악뮤는 이번 앨범을 통해 타인의 시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 마음속 상처 등에 굴복하는 대신 내면의 단단함을 지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이야기한다.

이찬혁은 "정해둔 단어가 있다. '초월자유'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면서 "육체적인 피로에서 벗어나는 자유가 아니라 내면의 자유, 밑바닥에 있어도 그것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곡에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 3집 곡 '프리덤(FREEDOM)'이라는 노래가 있다. '옷 없이 걷고 싶어' '집 없이 살고 싶어' 같이 이상한 가사들로 꾸며져 있는데, 그게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항상 생각했다. 그 노래에서 뻗어나온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다이너소어(DINOSAUR)' 등을 통해 음악적 성장을 담아낸 2017년 싱글 앨범 '서머 에피소드'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찬혁은 "'다이너소어' 작업할 때 큰 도전정신이 있었다. 어쿠스틱 사운드로 노래를 만들다가 EDM도 보여줄 때가 됐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 다시 그 도전정신을 담은 앨범이라는 점"이라며 "다이너소어에서 처음으로 협업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곡 협업이라는 점에서 그 피를 잇는 앨범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이유→이선희' 일곱 뮤지션과 함께 그려내는 '초월자유'

악뮤는 이번 컬래버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7명의 최정상 뮤지션과 함께 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곡은 아이유가 참여한 타이틀곡 '낙하'다.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수현은 "시련을 맞이한 누군가에게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이야기다. 영화 '위대한 쇼맨'을 너무 좋아해서 재개봉때 오빠를 데려가서 보여줬다. 어떤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찬혁은 "주인공의 극단이 잘 나가다가 그렇지 못한 상황에 놓인다. 주인공이 밑바닥에 떨어져 있고 좌절한 상태였는데, 처음 시작한 극단이 다시 와서 '우리는 네가 유명하고 잘 나가서 옆에 있었던 게 아니다. 그 상황은 우리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거기서 머리를 한 대 '딩' 맞은 듯한 기분이 들어서 집에 가서 바로 작곡을 했다"고 타이틀곡 작업 에피소드를 전했다.

새 앨범을 전 곡에 피처링진이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앨범으로 진행하게 된 것도 아이유와의 작업이 시작이었다. 이수현은 "쭉쭉 거슬러 올라가면 이 앨범은 '낙하'로 이뤄진 앨범이다. 이 곡의 메시지를 어떻게 하면 대중분들께 와닿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딱 맞는 아티스트가 있더라. 아이유 씨였다"면서 "이번인 것 같다, 결실을 맺자는 생각으로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오케이' 해 주셨다. 이걸 기점으로 컬래버 앨범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앨범을 대표하는 만큼 악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다. 이찬혁은 "노래가 앨범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타이틀 채택을 했었다. 이 곡도 마찬가지"라면서 "듣기 쉬운 노래든 아니든 20대 중반이 된 악뮤의 캐릭터와 음악성을 저희 자체로 보여드리기를 원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적합한 곡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낙하'에 담은 메시지는 제가 듣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어른들의 현실을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터'(with 이선희),  사람들의 시선과 세상의 기준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벤치(BENCH)'(with 자이언티), 모두가 원하는 것이 다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째깍 째깍 째깍'(with 빈지노), 역시 타이틀곡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다. '맞짱'(with 잔나비 최정훈), '스투피드 러브 송(Stupid Love Song)'(with 크러쉬), '에베레스트(EVEREST)'(with 샘 김)도 악뮤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수현은 "저희들의 피처링진들은 정말 어벤저스처럼 한국 가요계에서는 영웅같이 한 획을 그으신 분이다. 이번에 가장 기대를 모았던 피처링진이 이선희 선배님 아니었을까. 정말 영광이었던 작업이었다"라고 피처링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찬혁 역시 "이전에 한 번 뵌 적은 있었다. 콘서트 게스트로 인연 맺었는데 실제로 작업하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부연했다.

컬래버레이션 앨범은 무엇보다 듀오 '악뮤'가 아닌 이수현, 이찬혁 그리고 피처링 아티스트의 조화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이찬혁은 "이전 앨범이 악뮤로서 보여드린 이미지와 노래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이수현 이찬혁 아티스트분들 세 명의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앨범이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다채롭고 새롭다"고, 이수현은 "많은 팬분들이 좋아하시더라. 최애와 최애가 만났다는 얘기 많이 해주셨다"고 협업 앨범의 특별함을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악뮤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까? 이찬혁은 자신의 성장에 빗대어 이야기를 꺼냈다. 이찬혁은 "예전에는 '우리 음악이 세상을 바꿔야지' 거대한 포부가 있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다. 모두를 바꾼다면 좋은 것만도 아니겠구나, 다채로운 세상의 부분들, 이면적인 부분도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거라고 깨달았다. 때문에 이제는 저희 메시지를 받고 변화할 준비가 되어있는 분들이 마음을 먹거나 변화의 단계로 넘어가게 해주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수현은 "저희는 계속 예전처럼 지금도 앞으로도 노래를 할 것"이라며 "받아들이는 것은 듣는 사람들의 선택이다. 어떻게 하자고 제안하는 것보다 '우리는 그랬어'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라는 우리의 이야기로 위로를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악뮤는 26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 신곡 무대를 같은 날 오후 10시 생방송 되는 네이버 나우 '수현의 숲'에서 꾸미며 팬들과 처음 만날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