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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하면 떠오르는 색은? 식품업과 색(色)의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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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하면 떠오르는 색은? 식품업과 색(色)의 상관관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1.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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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색채연구소에 따르면 인간이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할 때 영향을 미치는 감각은 시각(70%), 청각(20%), 후각과 촉각, 미각 등(10%)으로 구성돼 있다.

시각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요소가 바로 ‘색’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브랜드 상징색을 활용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소위 ‘컬러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시각적 요소에 즉각 반응하는 소비자들에게 특정 색상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상품 정보 등을 보다 쉽게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 오뚜기, 노랑과 빨강의 조화 

식품업계에선 주로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 즉 빨강과 노랑, 주황 등 강렬한 색상을 상징색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뚜기는 "밝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황색(노란색)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금적색(빨간색)을 각각 주색과 보조색으로 택하고, 기업 로고(CI)에 적용했다"며 "금적색은 앞으로 튀어나와 보이는 진출색으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자세를 나타내며, 소비자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색채 심리학에서 ‘희망, 기쁨, 행복’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아울러 오뚜기는 소비자 구매 행동에 제품 패키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 대표 제품 포장 디자인에 상징색을 입혔다.

대표작이 '오뚜기 카레'다. 오뚜기가 회사 설립과 함께 생산한 최초의 품목으로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매운 맛을 즐기는 한국인 입맛을 겨냥해 효자 상품으로 우뚝 올라선 ‘오뚜기 카레’ 흥행에는 상징색을 적용한 포장 디자인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노란 바탕색 패키지가 카레 주재료 강황의 노란빛을 띤다는 점이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1981년 출시돼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포문을 연 ‘오뚜기 3분 카레’ 역시 포장 디자인에 상징색을 적절하게 활용했다. 이밖에도 3분 요리류와 라면류, 즉석밥, 컵밥 등 다양한 제품군에 상징색을 적용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 

[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 포카리스웨트=파랑, 커피빈=보라  

국내 1위 이온음료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도 성공적인 컬러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출시 당시부터 파란 바탕에 흰색 글씨를 넣은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당시 파란색 계통 색상은 식욕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식품업계에서 사용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시원한 청량감을 강조하는 '포카리스웨트'의 ‘블루 마케팅’은 그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후 '포카리스웨트'는 라벨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한 분리안내선 '블루라벨'을 도입하고,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기 위한 ‘블루라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상징색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브랜드 대표 컬러를 활용한 이색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6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고유 브랜드 색상인 보라색을 활용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보라색 패션 아이템을 착용하고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단 하루 동안 동일한 음료를 무료 제공하는 행사로 의상은 물론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메이크업, 네일 아트, 전자기기까지 모두 드레스코드로 인정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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