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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박지수-현대건설 양효진, '연봉퀸'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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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박지수-현대건설 양효진, '연봉퀸' 위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1.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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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여자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박지수(23)와 양효진(32). 압도적인 경기력의 두 '연봉퀸'을 앞세워 순위표 정상에서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않고 있다.

KB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 BNK를 81-79로 눌렀다.

개막 후 8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 인천 신한은행(5승 2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승째 노렸던 BNK를 상대로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였는데, 결국 승부처 집중력에서 KB가 앞섰다.

KB는 전반을 35-40으로 밀린 채 마쳤다. 1쿼터 나란히 11점씩 올린 강아정과 진안의 활약에 고전했고, 2쿼터에도 BNK의 끈끈한 수비를 잘 뚫어내지 못했다. 한때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어지는 등 후반 초반까진 주도권을 내줬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운데)를 앞세운 KB스타즈가 개막 8연승을 달렸다. [사진=WKBL 제공]

KB는 3쿼터 중반 들어 살아났다. 박지수가 골밑 장악력을 높였고 강이슬이 외곽포로 도우면서 스코어를 좁히기 시작했다. 61-62로 4쿼터에 돌입, 강이슬의 중거리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비시즌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국가대표팀 센터 박지수가 가장 중요한 때 위력을 발휘했다.

종로 2분 16초 전 3점 플레이, 1분 43초 전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했다. 종료 9.1초 전 BNK  진안이 박지수의 수비를 피해 훅슛으로 득점하면서 78-79 역전을 허용했지만 박지수가 6.9초를 남기고 재차 골밑에서 3점 플레이를 완성, 재역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BNK의 마지막 공격 때 이소희의 슛마저 블록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연봉 상한선 3억 원(보수 포함 시 4억 원으로 2위)을 받는 연봉퀸 위엄을 느낄 수 있는 경기 막판 활약이었다.

박지수는 이날 32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을 생산했다. 지난 13일 신한은행전에서 18점 7리바운드로 기록이 깨지기 전까진 39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왔다. 이는 역대 최다 연속 더블더블 기록.

2시즌 연속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어차피 우승은 KB'라는 말도 나오지만 KB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놓친 만큼 박지수는 "여전히 우승에 목 마르다"고 강조한다. 평균득점(22점)과 리바운드(14.25개), 공헌도(347.30점)에서 압도적 선두에 올라있다.

현대건설도 양효진(가운데)을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같은 날 여자배구에선 현대건설이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을 앞세워 개막 9연승을 달렸다.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2연승 중이던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6 25-12 25-19) 완파, 승점 26으로 1위를 유지했다. 2경기 덜 치른 2위 대전 KGC인삼공사(승점 18)와 격차는 승점 8. 

현대건설은 오는 20일 최하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2)을 물리치면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 각각 달성한 팀 최다 10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양효진은 1세트에만 10점을 올리며 정대영과 배유나로 구성된 상대 베테랑 센터진을 압도했다. 이날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곁들이며 무려 20점을 퍼붓고 완승에 앞장섰다.

그는 올 시즌 연봉 4억5000만 원에 옵션 2억5000만 원까지 총액 7억 원을 수령하며, 9년 연속 연봉 1위 타이틀을 지켰다. 지난 시즌 팀이 최하위로 추락하고 본인의 장기였던 블로킹 부문에서도 5위로 처지며 고전했는데, 비시즌 2020 도쿄 올림픽 4강을 이끌더니 새 시즌 소속팀도 승승장구 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득점 7위(141점), 오픈공격 2위, 블로킹 2위(세트당 0.81개), 서브 4위, 시간차공격 2위 등 공격 전 지표 상위권에 자리했다. 특히 득점은 국내 선수 중 1위고, IBK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라셈(126점)보다도 많다. 56.38% 높은 공격성공률에 서브도 세트당 0.28개로 기대 이상이니 더할 나위 없는 수준이다. 개막 전 날개 공격을 적극 활용하겠다던 강성형 신임 감독도 시즌이 시작되자 양효진의 위력을 실감하며 결국 중앙 공격 비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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