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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선봉,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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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선봉,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12.1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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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어느새 50여일 앞이다. 새해 2월 4일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태극전사들이 낭보를 전하고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선봉은 ‘배추보이’ 이상호(26‧하이원)다.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이틀 연속 포디엄에 올라 2회 연속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지난 11일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다음날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에서 은메달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인이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연이틀 입상한 게 처음이다. 2개 대회 연속 결승조차도 이번이 최초다.

이상호(가운데)가 스노보드 월드컵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은 2위 바우마이스터, 오른쪽은 3위 소볼레프.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이상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에 쏠려 있던 한국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설상으로 가져온 선구자다. 고향인 강원도 정선군의 고랭지 배추밭에서 연습한 일화가 알려져 ‘배추보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이상호가 한 시즌 중 두 차례 월드컵 포디엄에 오른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의미다.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그는 “남은 시즌 일정도 타이트하지만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베이징에선 평행대회전만 정식종목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승훈(IHQ)과 정재원(서울시청)은 무난히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월드컵 1~4차 대회 합산 결과 랭킹포인트에서 정재원이 4위, 이승훈이 5위에 자리해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달엔 쇼트트랙의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이 각각 월드컵 4차 1000m, 월드컵 3차 1000m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월드컵 1차 1500m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에이스 황대헌. [사진=AFP/연합뉴스]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단을 향한 기대는 안방 올림픽이 거행되기 직전인 4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2010 밴쿠버의 종합 5위(14개‧금 6, 은 6, 동 2)나 2018 평창의 7위(17개‧금 5, 은 8, 동 4) 같은 호성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게 빙속 에이스 이승훈은 페이스메이커‧후배 폭행 논란에 휩싸였고, 여자 쪽에선 김보름-노선영 간 갈등이 심화돼 시끄러웠다. 메달이 확실했던 '여제' 이상화는 은퇴했다. 쇼트트랙계는 임효준 귀화,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파동, 심석희 문자 유출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평창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 봅슬레이의 ‘아이언맨’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6위, 2차 13위, 3차 26위, 4차 9위로 부진하다. 

미국 데이터·엔터테인먼트 기업 그레이스노트가 올해 초 예상한 한국의 종합순위는 10위(11개‧금 5, 은 4, 동 2). 이상호, 최민정, 황대헌을 앞세운 한국이 여러 악재를 딛고 동계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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