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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출신 제이, 탈퇴와 동시에 '성적 발언'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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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출신 제이, 탈퇴와 동시에 '성적 발언' 구설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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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데이식스 전(前) 멤버 제이가 탈퇴와 동시에 성적 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그마저 비판의 대상이 됐다.

8일 오후 트위치를 통해 개인 생방송을 진행한 제이(Jae, 본명 박제형)는 이날 방송에서 한 팬이 제이와 제이미(JAMIE, 본명 박지민)의 협업을 기대한다는 댓글을 남기자 "이제 난 더 이상 K팝 아이돌이 아니라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며 "제이미는 왜 'thot'가 되려고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는 'that Ho over ther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비속어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의미가 담겼다.

팬들이 제이미에게 알려주겠다고 하자 "내가 이런 말을 했다고 제이미에게 말해라"라고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어 "제이미가 이 영상을 보면 완전 화날 텐데. 제이미는 내 친한 친구다. 제이미도 날 놀린다. 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오전에는 개인 트위터에 "For the first time in a long time, I am content"(오랜만에 처음으로 만족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데이식스 전 멤버 제이(JAE) [사진=스포츠Q(큐) DB]
데이식스 전 멤버 제이(JAE) [사진=스포츠Q(큐) DB]

 

이를 접한 제이미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이미는 9일 트위터에 “제이가 마지막 회사에 있기 전부터 나는 그를 아꼈다”며 “나는 당신을 위해 기도했다. 정말 슬프다”라고 했다. 제이와 제이미는 수년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아리랑TV 음악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클럽(After School Club)' 공동 MC를 맡는 등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또한 "I hate that we as women have to be subjected to mens humor to appease incels on the internet period"(난 여성으로서 인터넷 시대에 인셀을 달래기 위해 남성 유머에 노출되는 것이 싫다)고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인셀(incel)은 'involuntary celibate'(비자발적 독신주의자) 준말로 연애 또는 성관계를 하고 싶어함에도 전혀 하지 못하는 남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의 남자 사용자를 일컫는 영어 신조어로, 여성 혐오자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이후 제이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9일 제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이미와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분명 형편없는 말이었으며 제이미에게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친근한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제이미와 그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제이미 인스타그램]
[사진=제이미 인스타그램]

 

제이는 이미 여성을 향한 성적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3월 제이는 트위치 개인 방송에서 게임을 진행하다 아이템을 얻기 위해 다른 외국인 게이머를 영어로 ‘슈가대디’라고 지칭하며 게임 속에서 유사 성행위를 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제이는 “문화 차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를 한국어로 직역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해명하라고 하면 차단하겠다. 해명할 게 없고 할 말도 없다”고 대응했다.

국내 팬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그는 "개인 방송에서 보여드린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인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 방송을 중단했다. 다만 당시 영미권 팬들은 제이의 발언이 영미권에서 흔한 농담 중 하나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영미권 팬들까지 지적에 나섰다. 제이는 사과문에서 "흔히 'baddie'(센 언니)라고 불리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쓴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이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이후 미국 복수국적을 취득했으며, 학창시절을 줄곧 미국에서 보냈다고 알려졌다. 영어가 모국어라고 할 수 있는 제이가 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지 팬들의 주장이다. 사과문에 제이미를 직접 태그한 것도 무례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국계 미국인인 제이는 데이식스 멤버로 2015년 9월 가요계에 데뷔해 6년 간 활동한 뒤, 지난 1일 팀을 탈퇴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지난해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폐쇄한다고 밝히며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취지의 불만 글을 게시해 팬들로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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