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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카타르에서 도전하는 여러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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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카타르에서 도전하는 여러 기록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2.11.2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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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대한민국 국민이 단연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스타다. 매년 12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하는 올해의 스포츠선수 순위에서 무려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5년 포함 통산 6번째나 톱을 차지했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투혼을 발휘할 게 확실시돼 감동을 자아낸다. 이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얼굴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으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상태다. 

최근 대표팀 훈련장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에서 “수술로 오히려 재충전하는 시간이 됐고, 몸 상태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한 그다. 검은색 안면보호대를 쓰고 훈련해 시선을 끌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몇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마스크 착용하고 훈련 중인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 3경기 연속 득점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우리 선수는 여태껏 고(故) 유상철과 손흥민 뿐이다. 유상철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와 3차전,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 1차전에서 골맛을 봤다. 벨기에전 에선 당시 멕시코, 네덜란드전 참패로 기죽어 있던 선수단의 자존심을 세웠다. 폴란드전 골은 4강 신화의 서막이나 다름 없었다.

손흥민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2차전, 독일과 3차전에서 연달아 골네트를 갈랐다. 만일 오는 24일 열릴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득점한다면 한국인 최초 월드컵에서 3경기 연속 골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세운다.

◆ 통산 최다 득점

손흥민은 한국인 월드컵 최다득점자에도 도전한다. 역대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 등 3명이다. 전부 한국축구사에서 발자취를 아로새긴 슈퍼스타들. 안정환은 2002 월드컵 미국전, 이탈리이전 그리고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박지성은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 2006 월드컵 프랑스전,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이다.

손흥민이 이번 월드컵 조편성에서 한 조(H조)에 묶인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세 나라를 상대로 한 골이라도 추가하면 해설위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인 두 선배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골든부츠)이라는 대업을 세운 그에겐 너무도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 3개 대회 연속 득점

3개 대회 연속 골은 국내에서 박지성이 유일하다. 아시아를 통틀어서도. 포지션이 스트라이커가 아니었는데도 박지성은 쟁쟁한 유럽 나라들을 상대로 각 한 골씩을 뽑았다. 손흥민이 박지성을 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룰지언정 국가대표에서의 공헌도만큼은 여전히 한참 멀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손흥민이 이번에도 골문을 열어젖힐 경우 박지성과 타이가 됨은 물론 사상 최초 4개 대회 연속 득점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트레이닝 과학화, 철저한 관리로 선수생명이 길어진 요즘 스포츠계다. 서른넷이 될 다음 월드컵도 충분히 출전할 수 있는 손흥민이다.

◆ 최초 한 경기 다득점

1986 멕시코 월드컵 박창선을 시작으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김영권까지 역대 태극전사 득점자는 총 23명이다. 그러나 한 경기 다득점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의 한국이 내로라하는 32개국만 선택받는 세계 최고 메가스포츠이벤트에서 다득점한다는 건 어렵다. 3골 이상을 넣는 건 극히 확률이 낮다. 그러나 2020년 9월 EPL 한 경기에서 4골까지 터뜨려본 손흥민이라면?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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