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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강국' 독일의 굴욕, 한국·일본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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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강국' 독일의 굴욕, 한국·일본이 두렵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2.11.2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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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세계가 인정하는 축구강국 독일, 그러나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에겐 전혀 세지 않은 나라, 겨뤄볼만한 나라가 되어 버렸다.

독일은 23일 밤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와 묶여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16강) 진출권을 무난히 획득할 것으로 보였던 독일은 초장부터 계획이 크게 꼬이면서 향후 일정이 부담스럽게 됐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토마스 뮐러(오른쪽)가 넋 나간 표정으로 좌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일은 월드컵 우승횟수에서 브라질(5회) 다음이자 이탈리아와 더불어 2위(4회)다. 월드컵 결승 진출 횟수(8회)와 준우승 횟수(4회)는 1위이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횟수(3회)도 스페인과 더불어 가장 많을 정도로 공을 잘 차는 나라다.

그런데, 한일 양국에겐 그다지 무섭지 않은 나라가 됐다. 한국도, 일본도 A대표팀 기준 독일 상대 역대전적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다.

한국과는 4전 2승 2패다. 월드컵에서만 무려 세 차례 붙었다. 1994 미국 대회 조별리그에서 3-2, 2002 한일 대회 4강전에서 1-0으로 이겼고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2로 졌다.

나머지 한 번은 2004년 친선경기에서 1-3으로 졌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찾았다 혼쭐이 났다. 이동국이 당시 세계 최고 골키퍼 올리버 칸이 손도 쓰지 못하게끔 환상적인 터닝슛을 작렬한 그 경기다. 차두리의 ‘부스터 질주’도 명장면이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승리로 독일과 균형을 맞추게 됐다. 1승 1무 1패. 이전까진 2004년 12월에 0-3 패, 2005년 5월 2-2 무승부가 다였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일본전 패배 후 허탈한 표정으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즉, 독일의 한국‧일본 통합 역대전적은 3승 1무 3패다. 월드컵 본선으로 범위를 좁히면 2승 2패다.

월드컵 본선만 놓고 봤을 때 브라질과 1승 1패, 아르헨티나와 3승 3무 1패, 프랑스와 2승 1무 1패, 잉글랜드와 2승 2무 1패, 스페인과 2승 1무 1패, 네덜란드와 2승 1무를 기록 중인 독일답지 않은 성적이다.

독일로선 환장할 노릇이다. 불과 4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일본에 각 한 번씩 두 번이나 당했다. 한국과는 2018년 3차전, 일본과는 2022년 1차전이니 동아시아 상대 2연패다. 아시아 축구를 얕잡아봤다가 큰 코 다쳤다. 

재밌는 사실은 일본의 이번 승리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두 번째로 점유율이 낮은 채로 거둔 승리(26.2%)라는 점이다. 더 낮았던 한 팀은 어디일까?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다름 아닌 2018년 3차전의 한국(26.0%)이다. 독일로선 치욕적인 분석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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