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40 (금)
2연전 폐지, 2023 주목할 매치업은? [프로야구]
상태바
2연전 폐지, 2023 주목할 매치업은?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2.12.21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잦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선수들에게 많은 체력적 부담을 안겼던 2연전이 사라진다. 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중에도 프로야구는 멈추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연전이 폐지된 2023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KBO는 “기존 홈·원정경기 8경기씩 치르던 기존 일정을 홈 9경기-원정 7경기 혹은 홈 7경기-원정 9경기로 변경했다”며 “이에 10개 구단은 격년제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부터는 프로야구 2연전이 사라지고 격년으로 홈 73경기-원정 71경기 체제로 진행된다. [사진=스포츠Q DB]

 

그동안 프로야구 각 구단은 이틀에 한 번 꼴로 짐을 싸고 푸는 것을 반복하는 2연전에 대해 피로함을 토로해왔다. 부상 위험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KBO는 각 구단의 의견을 종합해 2연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10개 구단, 144경기 체제에서 모든 팀에 고른 경기 배정을 하기 위해 2연전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부작용에 대해 모든 팀들이 공감하며 없애게 된 것. 그렇기에 매년 똑같은 경기 배정은 불가피해졌다.

내년 시즌엔 SSG 랜더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2024년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가 홈 73경기-원정 71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KBO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KBO리그 정규시즌은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엔 이전과 달리 23세 이하 선수 선발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 3명이 함께 한다. 과거에 비해 핵심 선수들의 이탈은 적겠으나 리그를 쉬어가지 않기 때문에 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이탈할 구단이나 와일드카드 차출을 해야 하는 구단은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야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매치업도 여럿 있다. 먼저 개막전은 2021년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경기로 편성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선 롯데와 두산, 고척스카이돔에선 한화와 키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KIA와 SSG, 수원 KT위즈파크에선 LG와 KT,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NC와 삼성이 격돌한다. 4위 LG는 2위 두산과 구장 중복 문제로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으며, 6위 SSG의 홈경기가 편성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상징과 같았던 이승엽 감독은 두산 베어스 지휘봉을 잡고 대구를 찾는다. [사진=연합뉴스]

 

스토브리그 중 팀을 옮긴 이들의 친정 나들이도 관심을 모은다. 그 중에서도 두산 사령탑에 오른 ‘푸른피의 사나이’ 이승엽 감독의 첫 대구 방문경기는 4월 25~27일 열린다. 이 감독의 두산 감독 선임 이후 아쉬움을 나타냈던 삼성 팬들 입장에선 다른 유니폼을 입은 이 감독을 봐야하는 게 어색하고 낯설 수밖에 없다.

‘감독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한 박진만 삼성 감독과 강인권 NC 감독은 4월 1일 대구에서 동시에 1군 감독 데뷔전을 펼친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흥행카드인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첫 맞대결에서도 새로운 감독을 맞이한 뒤 치르는 대결이라 주목된다. 4월 14일부터 3연전으로 열린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양의지(두산)와 박세혁(NC)은 4월 4~6일 잠실구장에서 격돌한다. 4년 전엔 NC로 떠나며 박세혁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지만 이번엔 양의지가 6년 최대 152억원에 두산으로 돌아오며 박세혁(4년 46억원)이 자리를 옮겨야만 했기에 미묘한 신경전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까지 LG에서만 뛰었던 롯데 포수 유강남은 4월 11~13일 새로운 안방 부산 사직구장에서 친정팀 동료들과 만난다. KIA 타이거즈를 떠나 LG 안방마님이 된 박동원은 4월 28~30일, 잠실에서 KIA를 상대한다.

LG는 한화 이글스로 떠난 외야수 채은성과 4월 21~23일,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이형종과 4월 4~6일에 다른 유니폼으로 만난다.

한 여름의 축제 올스타전은 7월 15일에 열리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잠실(LG-두산), 고척(SSG-키움), 대전(kt-한화), 부산(삼성-롯데), 창원(KIA-NC)에서 펼쳐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