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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허구연-K리그 권오갑, 2023 공통 키워드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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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허구연-K리그 권오갑, 2023 공통 키워드 '산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3.01.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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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국내 프로스포츠가 스포츠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허구연)

“K리그의 산업적 가치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권오갑)

2023 계묘년이 밝자 KBO리그, K리그를 주관하는 두 조직이 나란히 총재 신년사를 발표했다. 프로스포츠를 이끄는 쌍두마차 야구‧축구 주관단체의 우두머리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총재가 공통으로 언급한 단어는 바로 ‘산업’이다.

허구연 KBO 총재. [사진=스포츠Q DB]

◆ KBO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규제 개선“

허구연 총재는 △ 팬 퍼스트 △ 국제 경쟁력 강화 △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창출을 다짐했다.

지난해 3월 야구인으로는 처음 KBO 지휘봉을 잡아 쉴새없이 바쁜 첫 시즌을 보낸 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보여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을 발판 삼아 야구장 안팎에서 야구와 그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KBO는 지난해 모범적으로 팬 서비스를 한 선수에게 주는 팬 퍼스트 상을 신설해 시상했고, 고등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MZ세대 위원회를 운영해 젊은 세대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야구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어 팬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허 총재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아시안게임(AG), 11월 APBC 대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국제대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전력분석을 철저히 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고 볼 수 있도록 잠실, 대전, 부산, 인천 등 구장 신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유소년 캠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남해안 훈련 벨트와 야구센터 건립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인프라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 프로스포츠가 스포츠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리그가 건강한 자생력을 갖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종전 수익은 극대화하며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사진=스포츠Q DB]

◆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 정착”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은 K리그의 중점 추진 과제는 △ 재정건전화 제도 안착 △ K리그 산업 가치 상승 △ 경기의 재미와 수준 향상 △ 축구저변 확대 등이다. 온라인과 디지털을 적극 활용해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팬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게 연맹의 결의다.

권 총재는 “지난 2년간 준비해온 K리그 재정건전화 제도가 올해부터 시행된다”며 “구단의 전체 예산 중 선수단에 투입되는 부분과 유소년, 마케팅, 인프라 등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투입되는 부분을 적정 비율로 유지하는 것이다. K리그의 지속 성장을 위해 마련한 제도인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K리그는 자체 미디어센터 설립, K리그 중심의 스포츠채널 운영, 해외 OTT 서비스 출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왔다”면서 “새해에는 고품질 중계방송과 매력적인 콘텐츠로 팬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해외 중계방송을 통해 K리그가 널리 알려지고, 중계권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산업 가치 상승을 다짐했다. 

또 “더욱 화려하고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에게 다가겠다.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경기 데이터 개발과 전술 분석을 강화하겠다”며 “K리그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유소년 육성과 젊은 선수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 올해부터 추춘제로 개편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리 구단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권 총재는 “2023년부터 청주와 천안이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올해 K리그는 모두 25개 구단이 함께 하게 된다”며 “K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중 가장 많은 구단과 넓은 지역적 범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국 어디에서든지 찾을 수 있다. 축구 저변을 더욱 넓히고 국민들에게 더 친숙한 K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고지역마다 유소년 축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밀착활동을 통해 축구가 지역 화합의 구심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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