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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트' VS '미트2', 화제성으로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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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트' VS '미트2', 화제성으로 정면승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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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트로트 오디션 정면승부가 절찬 진행 중이다.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를 탄생시킨 서혜진 PD를 내세운 MBN '불타는 트롯맨'과 트로트 신드롬을 이끌었다는 원조 자부심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맞대결이 흥미롭게 펼처지고 있다.

아직까지 표면적 수치 면에서는 미스터트롯2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1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2023년 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2022년 12월 6일~2023년 1월 6일)에 따르면 미스터트롯2가 1위, 불타는 트롯맨이 2위에 올랐다.

 

[사진=TV조선 제공]

 

9일 한국방송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분석한 1월 1주차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미스터트롯2가 '나 혼자 산다', '나는 솔로',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청률 추이에는 반전이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첫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 8.3%(이하 동일)로 출발해 2회 11.8%, 3회 12.7%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반면, 이틀 뒤 첫 방송된 미스터트롯2는 첫 회부터 20% 돌파에 성공했지만 상승세가 1%P 미만에 머무르며 정체다. 추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프로그램 역시 막상막하의 승부를 의식한 듯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TV조선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타는 트롯맨과의 동영상 클립 조회수 차이를 직접 언급하며 '오리지널 파워'를 강조했다. 미스터트롯2의 클립 조회수가 2.5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불타는 트롯맨'은 비할 바가 아니었다"며 노골적인 견제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MBN 제공]

 

불타는 트롯맨은 신선한 포맷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반등을 노린다. 무제한 증액 방식으로 대표단의 버튼 하나당 10만원이 적립, 13개 버튼이 다 눌러진 올인의 경우 그 두 배인 260만원이 적립되는 '오픈 상금제'부터, 예선부터 현장에 '국민 대표단'을 초대해 투표에 따라 예비 합격자들의 탈락 여부를 즉석에서 결정하는 등 '서바이벌' 요소를 극대화해 재미 요소를 더하고 있다.

인지도 면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스터트롯2는 추가 편성으로 화제성에 쐐기를 박을 예정이다. 지난 1월 1일 사상 최초 탈락자가 주인공인 음악쇼인 스핀오프 프로그램 '한풀이 노래방'을 선보였던 TV조선은 10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2-미공개 올하트 스페셜'을 편성한다. 

마스터 예심에서 '올하트'를 받았음에도 방송 시간의 제약 때문에 부득이하게 미공개됐던 참가자들의 무대를 담은 스페셜 방송이다. 예심에서 만나지 못했던 배우 이태성 동생 성유빈, 래퍼 슬리피, 가수 더레이 등의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스페셜 방송은 MBN '불타는 트롯맨' 본방송 시간인 10일 오후 9시 40분과 겹치는 시간대에 편성됐다. 이에 시청률 압살까지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공개 올하트 스페셜' 편성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던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한 주 쉬어간다.

그런가하면 불타는 트롯맨은 3회 만에 '스핀 오프 프로그램' 편성을 확정지으며 경연 이후 팬덤 확보를 노린다. 매주 화요일 방송 중인 불타는 트롯맨 경연이 모두 끝난 뒤 방송되며, 경연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트롯맨들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포맷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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