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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팬덤 요구에 결국, '한국사 폄하' 다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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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팬덤 요구에 결국, '한국사 폄하' 다시 사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1.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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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제이(21)가 최근 한국사 폄하 논란을 불러온 자신의 발언에 대해 팬덤마저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하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18일 제이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운을 뗐다.

제이는 사과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엔하이픈 제이 [사진=스포츠Q(큐) DB]
엔하이픈 제이 [사진=스포츠Q(큐) DB]

 

앞서 제이는 지난 10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같은 팀 멤버 성훈이 "요즘에 한국사가 재밌다"고 하자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데 한국사는 정보량이 많지 않다. 한 몇 주 공부하면 빨리 끝나버린다. 단편 소설을 읽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성훈이 "정보량이 많다. 다 기록해 놨다"고 수습했지만, 제이는 "다른 나라들은 정말 끝도 없이 쭉쭉 계속 나간다. 그런데 한국(역사)은 발해 전에 한번 지나갔다가 삼국시대부터는 조금 있다"며 "‘어, 생각보다 왜 빨리 끝났지’라는 느낌을 공부할 때 많이 받았다"고 부연했다.

라이브 이후 자국의 역사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다음날 제이는 공식 팬커뮤니티 위버스에 "라이브를 한 후 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며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엔하이픈 팬덤명)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과문에도 비판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이유가 어찌 됐든',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등의 표현으로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여론이 형성되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일부 해외 팬들이 제이를 옹호하며 덩달아 한국사 폄하 글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발언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도 모았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제이 본인과 소속사 빌리프랩의 공식적인 2차 사과를 요구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다수의 팬들이 "적절한 어휘를 사용한 2차 사과문 게재를 요구한다", "멤버의 말이 (해외 팬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하여 해당 발언을 정정해 달라", "회사 차원에서 아티스트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빌리프랩과 하이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사과문을 통해 제이는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 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다"고 반성했다.

이어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다. 신중하게 고민했어야 했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표현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이는 CJ ENM과 하이브 합작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 멤버로 2020년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2년생으로 올해 나이 21세인 그는 한국과 미국 이중 국적자지만, 초-중-고 교육을 모두 한국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그룹 엔하이픈은 21∼22일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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