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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공연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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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공연계 ‘고민’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1.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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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3년 만이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날이 돌아왔다. 그러나 일상 회복의 길로 접어드는 흐름 속에서 공연계는 고민에 빠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침에 따라 30일부터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마스크 착용 지침은 의무에서 권고 수준으로 하향 됐으며,  △유증상자·고위험군인 경우 △유증상자·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2주간 착용)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 △다수가 밀집한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생성 환경인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영화관과 실내체육시설은 지침대로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계획이다. 30일 진행되는 남자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 경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경기 등은 물론 오는 4월 개막을 앞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까지 마스크를 벗고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공연계는 시름이 깊다. 팬데믹 이후 가장 발 빠르게 마스크 착용을 시행하고 3년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데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에 관객들의 불안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실제로 마스크 착용 해제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서는 관객들의 걱정이 줄을 이었다.

이에 현재 공연을 진행 중인 제작사 대부분이 마스크 해제 당일인 30일까지 해당 사항을 "논의중"으로 내놓았다. 대부분의 공연이 월요일을 휴무로 지정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 해제 흐름을 하루 정도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또한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국가 차원 의무 조치만 해제된 것"이라며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들이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겪은 상황에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안전한 관람 환경조성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이 퇴색되지 않도록 당분간 관람객들의 자발적 마스크 착용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방대본은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3015만70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250명, 1만9527명, 3만5086명, 3만1711명, 2만3612명, 1만8871명, 7416명으로, 일평균 2만121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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