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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행’ 종영, 엑소+지코·이용진까지 나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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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행’ 종영, 엑소+지코·이용진까지 나섰지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5.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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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수학없는 수학여행'이 화제성 없는 화제의 방송으로 막을 내렸다.

SBS 예능 '수학없는 수학여행'이 지난 11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은 엑소 디오(도경수), 지코, 크러쉬, 잔나비 최정훈, 이용진, 양세찬 여섯 멤버의 강원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일본 훗카이도에서 시작된 대장정의 마지막 편이었다.

종영 회차의 시청률은 1.1%(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첫 회 1.5%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1%대을 고전하다 결국 2% 벽을 넘지 못하고 작별했다. 인지도 높은 출연진과 팬덤을 보유한 출연진으로 구성돼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자를 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경쟁작인 tvN 여행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과 동시간대 맞붙은 것도 리스크였다. 지난해 8월 시작한 '텐트 밖은 유럽' 시리즈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 등 스크린에서 보던 배우들이 도전하는 예능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시즌2 스페인 편은 배우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참여하며 화제성을 독차지했다.

여행지 선택도 시청자의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며 국내외 여행이 급증한 가운데 가까운 일본과 국내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아져 수학없는 수학여행이 선보이는 여행지의 매력이 줄어들었다. 반면 텐트 밖은 유럽은 긴 비행 시간 등으로 쉽게 여행할 수 없는 지역에서의 여행기를 담아 시청자의 호기심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주 기대 시청층인 10~30대가 본방송이 아닌 OTT, VOD로 분산되는 경향이 커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SBS 예능 '런닝맨'을 되살린 최보필 PD가 호기롭게 도전한 첫 여행 예능은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시즌2를 향한 기대도 엿보인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출연진들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온 것. 현재 시즌2 제작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수학없는 수학여행 후속으로 신규 예능 '관계자 외 출입금지'가 내달 1일 방송된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싸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종국, 양세형, 오마이걸 미미, 이이경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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